사랑스러운 바니랍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바니에 대한 편견은 버리세요. ‘악녀일기’의 철부지 신상녀가 아니랍니다. 애어른 바니, 눈물 많은 바니, 배우이고 싶은 바니, 그래서 사랑스러운 바니랍니다.::걸리시한,엣지,에스닉한,집,야외,클럽,파티,행사,일상,휴식,여가,모스키노,액세서라이즈,미우미우,패션,펌프스,배을,팬츠,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걸리시한,엣지,에스닉한,집,야외

1 팬츠. 오즈세컨. 스웨이드 베스트. by 엘록. 티셔츠. 모스키노. 뱅글. 액세서라이즈. 블랙 펌프스. 미우미우.2 프레피 스타일 카디건. 화이트 피케 셔츠. 샤 스커트. 모두 애스크. 슈즈. 닥터 마틴. flashObject2('winTop','/elle/svc/elle_admin/etc/Sub_Video_Player.swf', '100%', '320', 'flvpath=rtmp://movie.atzine.com/vod/REPOSITORY/2010/04/29/MOV/SRC/01AST022010042931850010235.FLV',','transparent'); 3 스트라이프 니트. 알렉산더 왕 by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 샤 스커트. 봄빅스 엠 무어. 앵클 스트랩 슈즈.매긴 나잇브릿지. 네크리스. 데이드림.4 새가 그려진 후드 니트. SJSJ. 플라워 패턴의 레이스 카디건. H&M. 블랙 스트라이프 니트 스커트. 마르니.‘악녀일기’를 시즌마다 챙겨 본 에디터로서 부잣집 막내딸이 있다면 딱 바니 같으려니 싶었다. 그것이 편집의 힘이든, 캐릭터를 위한 계획된 행동이든 바니는 철없이 발랄했고, 대중에게 이런 ‘악녀’ 이미지는 여전하다. 직접 만난 바니는 이 편견을 힘들어했는데, 본인은 그렇게 ‘된장녀’도 철부지도 아니라는 거다. 연예계 입문을 위한 ‘악녀일기’라는 선택이 지금 배우생활에 걸림돌이 된 셈이다. 바니는 ‘볼수록 애교만점’에서의 연기력 논란이나 ‘멘사 발언’이 터진 뒤라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걸 안다는 듯 인터뷰에 조신히 답하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측근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음에도 약속된 촬영에 나와야 했던 그녀는 눈물을 훔치며 오늘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사실 그녀는 충분히 활달하고 열심이었는데도 말이다. 이제 스물셋이 된 바니. 큰언니의 심정으로 다독이고 싶었지만 대중의 편견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뜨거운 침묵’이 해결해줄 거라며 다시 발랄해졌다. ‘볼수록 애교만점’ 때문에 정신없죠.인생의 80%를 시트콤에 매달린 기분이에요. 어쩌다 쉬는 날엔 인터뷰나 화보 촬영하죠. 그래도 잡지 촬영은 늘 즐거워요. 매달 거의 모든 잡지를 사보는 걸요. 예쁜 옷 입는 것도 신나고. 그러고 보니 쇼핑몰도 운영했죠? 에이미 언니 쇼핑몰을 도와준 거예요. 저도 이제 해보려고요. 유로 스트리트 룩을 좋아해서 빈티지하고 시크한 스타일로. 근데 오픈 시기가 미뤄질 것 같아요. 당분간 시트콤에 매진해야죠.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처럼 뜨는 것, 솔직히 본인도 기대하죠?기대 안 해요. 연기력 논란이 많아서 고민이에요. 본인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10점 만점에 1점.겸손한 척하는데요. 연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배우들 대단하다고 느껴요. 지금은 배우는 중인데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 같아요. 내가 뭘 하든 처음부터 시선이 곱지 않아요. 네티즌들 반응이 차갑죠?악플이 많아서 상처 받았어요. 가장 심한 말이 뭐였죠? ‘하차했으면 좋겠다’, ‘빽으로 들어갔다’. 저 오디션 보고 들어갔거든요. 지난 1년간 오디션 100번 보고 겨우 통과한 거라고요. 정말 100번 봤어요?사람들은 내가 너무 쉽게 얻었다고 생각해요. 억울하지만 뜨거운 침묵이란 말도 있으니까 참을래요. 뜨거운 침묵? 내가 부족하니까 논란이 일 수밖에요. 그건 인정해요. 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간 알아줄 거라는 거죠. 최종 오디션에서 떨어진 작품 중에 잘된 것도 있겠네요.처음엔 속상했는데, 100번 정도 떨어지니깐 ‘내 것이 아닌가 보다’ 하고 느긋해져요. 이젠 미팅에 나가면 상대가 날 마음에 들어하는지 아닌지 느낌이 와요. ‘볼수록 애교만점’ 감독님과는 40분이나 미팅했어요. 보통 5분, 10분이면 끝나는데, 이번 오디션은 잘되겠구나 싶었죠. 캐스팅 확정되고 기뻤겠네요. 대본을 받고서도 불안했어요. 영화 캐스팅 되고 막판에 엎어진 적도 있어서. 다음 날 신문에 캐스팅 확정 기사 뜨고 나서야 기뻐할 수 있었어요. 저 이번 시트콤 정말 잘하고 싶어요. 이젠 방송인 바니가 아니라 배우 바니네요. 얼마 전 기사를 보니까 탤런트 바니, 배우 바니라고 써준 거예요. 굉장히 좋았어요. 아직 인정 안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열심히 하는 수밖에요. ‘악녀일기’ 출연을 결심한 것도 배우가 되기 위해서였나요?집은 나왔고, 방송을 하고 싶은데 방법은 없고, 마음은 조급하고. 가출한 건가요? 부모님이 연예계 진출을 계속 반대하셨어요. 미국에서 쭉 살다가 싱가포르로 대학을 가면서 몰래 휴학하고 한국에 들어왔어요. 겁도 없네요. 한국에선 어떻게 생활하려고. 일단 영어학원 선생님을 했어요. ‘악녀일기’에서 준 촬영용 집에서 살았고요. ‘악녀일기’ 제작진과 안 좋게 끝났다는 기사도 있던데요. 편집이란 게 무섭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못 자고 우울해하다 1년 만에 15kg이 빠졌어요. 30kg대까지 나갔다니까요.그렇게 싫으면서 세 시즌이나 했네요. 처음엔 재미있었어요. 지금도 제작진들과 연락하면서 잘 지내긴 해요. 어찌 보면 ‘악녀일기’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거죠. 하지만 최고의 기회인 동시에 많은 실이 있어요. 사람들에게 선입견이 생겼으니까. 그 선입견 오래갈걸요. 명품만 좋아하는 된장녀요? 나 정말 아닌데. 잡지에서 예쁜 가방 보면 사고야 싶죠. 난 동그라미만 쳐놓고 이거랑 비슷하게 싼 물건 나왔음 좋겠다 하는걸요. 내가 떼어내야 할 꼬리표라 생각해요. 열심히 하다 보면 다 잘되겠죠.‘악녀일기’를 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안 할래요. 연기자 준비하는 친구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성급히 뛰어든 것을 후회해요. 득보단 실이 많달까. 모래 위를 걷기보다는 천천히 가더라도 탄탄한 길로 갈래요. 실제론 생활력이 강하다죠. 본인 명의로 집도 샀다면서요.아직 전세예요. 독립하면서 부모님께 인정받으려고 손 한 번 안 벌렸어요. 출연료 꼬박꼬박 모으고, 정말 안 먹고 안 썼어요.통장이 몇 개나 돼요? 아직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예요. 그래도 나보다 낫네. 스물셋치곤 경제 관념 있네요. 사람들이 애어른이래요. 부모님과 함께 살 땐 솔직히 철없었는데, 떨어져 살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가족의 소중함도 알고, 사람 정도 그립고. 외로우면 연애를 해요. 진짜 이상해요. 저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 적 없어요. 항상 깨작깨작, 찔끔찔끔.남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아니에요?아니에요. 오히려 다 맞춰주는 남잔 싫은데. 내 나이 또래들이 그렇듯 나쁜 남자 좋아하거든요. 아직 사랑은 모르지만 시트콤에서 실컷 하면 되죠, 뭐. 김영광 씨나 이규한 씨와 삼각관계가 될 거 같던데요. 아직 어떻게 될지 몰라요. 분명한 건 남자 복은 터졌다는 거. 하하.사실 시트콤보다 ‘멘사 발언’이 더 화제였던 거 알죠? 아, 창피해요. 멘사 코리아에서 그렇게 대응할 줄 몰랐어요. 미국에 있을 때 아는 멘사 회원이 ‘너도 가입해보지 그러냐’고 가볍게 제안한 걸 말한건데,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거 절실히 느꼈어요. 나보고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라니, ‘쇼크’ 먹었어요. 이젠 인터뷰할 때 눈치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요. 바보가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엔 발연기라는 욕도 함께 들어서 주눅 들어 있어요. 연기 공부를 해야죠. 고등학교 때 연극부였고, 계속 연기 공부 했어요. 요즘엔 촬영장에서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배역은요. 감히 그런 것 없어요. 사람들한테 ‘바니는 연기하는 애’라고 인식되는 것이 우선이죠. 그럼 선망하는 연기자는요. 전도연 선배님. 영화 에서 사과 깎는 모습이 잊히지 않아요. “와 멋있다”란 말이 절로 나와요.앞으로 그렇게 되길 바라요. 에이,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자신감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요.요새 그래요. 내가 부족하다는 거 아니까.멘사 사건은 내가 잘 해명해줄게요. 아니에요. 해명보다도 뜨거운 침묵!도대체 뜨거운 침묵이란 말은 어디서 배운 거죠? 백지연 아나운서의 이란 책을 읽었어요. 억울한 일도, 해명하고픈 일도 많지만 일일이 얘기하기보다는 뜨거운 침묵으로 일관하래요. 진실하다면 사람들이 결국 알아줄 거라고. 언젠간 저도 그렇게 되겠죠.?*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