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새로운 도시를 찾아 선보이는 샤넬의 공방 컬렉션이 칼 라거펠트의 고향, 독일 함부르크에서 펼쳐졌다. 올 초 개관한 엘브 필하모니 콘서트홀에서 ‘레조난츠(Resonanz; 공명)’의 연주와 함께 드라마틱한 패션 모멘트를 선보인 것. 칼 라거펠트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가지 키워드와 함부르크 항구의 이미지를 더해 새로운 모더너티를 완성했다. 투박한 피 코트와 니트, 줄무늬 티셔츠 등 선원들의 의상을 샤넬식으로 재해석하고 아이코닉한 트위드 수트, 수공예 기법으로 가득한 이브닝드레스에 이르기까지 함부르크의 패션 판타지를 탄생시켰다. 어느새 소년이 된 허드슨의 손을 잡고 칼 라거펠트가 등장하자 존경심과 예우로 가득 찬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