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영국 왕실의 크리스마스 전통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가족마다 각자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겠지만, 영국 왕실의 클래스는 차원이 다르다::크리스마스, 영국, 왕실, 전통, 추억, 엘리자베스, 해롯백화점, 교회, 카드, Christmas, Elisabeth, royal, turkey, card, 엘르, elle.co.kr:: | 크리스마스,영국,왕실,전통,추억

‘전통’ 하면 왕실 가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출산부터 결혼 등 굵직한 날들에 치르는 전통이너무도 많다. 물론, 크리스마스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국 왕실의 크리스마스 전통은 무엇일까. 우리도 한 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들이 분명 있다.1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사실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왕자가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야 하는 카드는 850여 장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찰스 왕자와 카밀라가 2016년도에 보낸 위 사진 속 카드처럼 왕실 가족은 각자 그들의 개인 카드를 보내야 한다. 그것도 친필로.2 해롯에서 쇼핑을 한다지금까지 엘리자베스 여왕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혼자 하는 쇼핑을 즐기곤 했다. 가족들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그녀가 찾아가는 곳은 단 한 곳, 해롯 백화점이다. 이들은 영업시간 이후 여왕에게만 단독으로 문을 열어 준다고 하니 여유로운 쇼핑도 가능하겠다.3 버킹엄 궁전의 모든 직원은 선물을 받는다매년 초, 궁전의 모든 직원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왕자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 위해 선물 교환권 혹은 책 교환권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일 년 이상 왕실 직원으로 소속되어 있어야 하며, 연차가 오래될수록 상품권의 액수도 그에 따라 커진다. 주니어 직원은 28파운드 상당의 선물 교환권을 받으며, 최대 35파운드까지 매년 늘어난다. 크리스마스 전 주에는 궁 내에서 직원 대표가 직원들의 연간 실적 보고를 발표한 후, 모든 왕실 직원들이 여왕으로부터 선물을 받는다.4 가족들은 모두 한 별장에 모인다왕실 가족들은 전통적으로 버킹엄 궁전 대신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별장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이 별장은 1862년부터 왕실 가족 소유의 건물로, 24헥타르에 달하는 정원 가운데 건물을 지어 겨울철 최고의 장관을 이루는 별장으로 손꼽힌다.5 별장을 가기 위해 열차 한 대를 통째로 대여한다영연방의 수장인 그녀는 여왕 전용 열차 등 전용 이동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크리스마스 시즌 일반 사람들처럼 샌드링엄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왕자 가족들과 그의 직속 직원들 모두 태워 크리스마스 전 주에 노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 열차 전체를 구입한다.6 도착하는 시간은 지위에 따라 달라진다온 왕실 식구들이 샌드링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크리스마스이브에 맞춰 별장에 도착한다. 각 그룹은 그들 가족 내 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시간에 도착한다. 가장 높은 서열의 가족 구성원은 가장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 찰스 왕자나 캠브리지의 공작, 공작부인은 나중에 도착한다.7 크리스마스트리는 세개다전임 왕실 셰프인 대런 맥그래디에 따르면, “왕실 가족들은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이외에도 저녁 만찬 룸에 있는 30년 된 큰 은색 모조 크리스마스트리가 2개 있다”고 한다.8 왕실 가족 구성원들의 파트너는 결혼 이후에만 초대받을 수 있다올 11월에 약혼 발표를 한 매건 마크리는 예외적으로 왕실 가족의 프로토콜에서 벗어나 올해 크리스마스를 샌드링엄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결혼을 하여 왕실의 가족이 된 사람만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되는 것이 관례이며, 지금까지 대부분 지켜졌다. 케이트 미들턴 역시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2011년 전까지 초대받지 못했으며, 자라 필립의 파트너 마이크 틴달도 결혼 전엔 초대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매건의 가족들이 멀리 떠나 있기 때문에 해리 왕자가 특별히 여왕에게 허락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9 왕실 가족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다크리스마스이브 오후에 샌드링엄에 모두 모이고 나면, 왕실 가족 중 어린 멤버들이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왕실 전임 셰프 대런 맥그래디에 따르면, 나중에 여왕이 몰래 내려와 아이들이 트리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재정돈 한다고 한다. “여왕님은 호화로운 편이 아니라서 장식들도 미니멀하다”고 전했다.10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1대 1로 1년에 한 번 축구 시합을 한다두 왕자는 전통적으로 샌드링엄 현지인들,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에 각각 편을 맺어 축구 경기를 한다. 보통,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팀의 양말을 신고 경기를 뛰지만, (윌리엄 왕자는 애스톤 빌라, 해리 왕자는 아스널을 응원한다) 2015년에는 같은 팀으로 경기를 진행했다.11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는 블랙 타이를 맨다공식석상에서 남자는 블랙 타이, 여자는 가운에 값비싼 보석과 티아라를 쓰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저녁에는 모두가 약간의 음주를 즐기기도 한다. 찰스 왕자가 좋아하는 술은 체리 브랜디이며, 여왕이 즐겨 마시는 술은 자라라고 불리는 진 칵테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샌드링엄에서 마시는 사과로 제조한 샌드링엄 사이다를 좋아한다고 한다.12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모두 교회에 참석한다여왕을 본다는 것은 영국 교회의 수장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왕실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모두 교회에 참석한다.13 크리스마스 저녁에는 터키를 먹는다영미권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메뉴와 같이 그들 역시 터키를 먹는다. 다만, 그들의 요리는 프로페셔널한 셰프가 해주는 데다 랍스터 등의 요리도 함께 나온다는 점이 좀 다르다. “예배가 끝난 뒤 파스닙, 당근, 양배추와 같은 전형적인 사이드 디시에 새우 혹은 랍스터가 들어간 샐러드부터 칠면조 요리, 그리고 브랜디 버터가 들어간 크리스마스 푸딩까지 오후 만찬을 가진다”고 대런 맥그래디가 전했다. 그녀가 매해 먹는 다른 메뉴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메뉴는 불어로 쓰여 있다.14 저녁 식사는 뷔페식이다무려 15~2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다. 전임 왕실 셰프 대런 맥그래디는 “항상 테이블에 셰프와 함께 뷔페가 준비되어 있죠”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뷔페 바로 전에는 수석 셰프가 다이닝 룸에 들어가 구운 립 혹은 칠면조, 햄 등을 잘라 대접하는 것이 의무예요. 그의 임무가 끝나고 나면, 여왕님이 위스키 한 잔을 건네고 다 함께 건배를 올린답니다.”본 기사는 ELLE UK 홈페이지의 “18 Royal Family Christmas Traditions We Didn’t Know Existed”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