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견의 기쁨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그동안 대중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지 못한 그들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윤계상, 범죄도시, 김생민, 팟캐스트, 영수증, 윤종신, 좋니, 좋아, 엘르, elle.co.kr:: | 윤계상,범죄도시,김생민,팟캐스트,영수증

‘니 내가 누군지 아니’윤계상이 배우 데뷔 13년 만에 흥행을 맛봤다. 사회성 짙은 영화와 상업영화를 고루 선보였지만 그동안 대중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지 못한 윤계상은 <범죄도시>를 통해 ‘흥행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영화에서 의리도 자비도 없는 악당으로 분한 윤계상은 마동석에게 ‘명존쎄’를 맞아가며 사이다 쾌감을 선사했다. 관객들이 마동석 캐릭터의 한 방에 열광할 수 있었던 데는 순도 100% 나쁜 놈을 연기하며 개연성을 부여한 윤계상의 공이 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궁금하다.‘그뤠잇’김생민의 올해 활약상이 어땠냐고 물으면 거의 모두가 이같이 답할 것이다. ‘그뤠잇!’ 25년 전 유재석과 함께 데뷔한 김생민은 재무 상담을 해주는 팟캐스트가 큰 반향을 일으켜 개그맨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 생애 첫 번째 전성기와 첫 유행어, ‘통장 요정’이라는 별명도 함께. “안 사면 100% 할인” “충동구매 대신 충동 적금” 등의 ‘짠테크’ 어록은 김생민의 생활 습관과 맞물리며 지지와 설득력을 획득했다. 그가 몸소 전하는 교훈은 또 있다. 한 분야에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 것도 실력이라는 것. 김생민은 신드롬적인 인기가 수그러들어도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좋니’윤종신은 이별남의 뒤끝 있는 심정에서 길어낸 노래로 28년 가수 인생 처음으로 차트 1위에 올랐다. 남의 일 같지 않은 가사와 호소력 짙은 보컬이 완벽하게 화합한 ‘좋니’는 공감의 경지를 실현하며 그의 본업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사실 윤종신은 본업을 소홀히 한 적 없다. 잘 알려진 ‘월간 윤종신’을 비롯해 여러 음악 프로젝트에 관여하며 꾸준히 신곡을 발표해 왔다. ‘좋니’는 그 노래들을 찾아 듣게끔 만든 스위치 역할을 했다. 더 많은 리스너들이 ‘음악 장인’ 윤종신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