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카페에 진행된 전통혼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전통 혼례복을 입은 금발의 신부는 따사로운 한옥 마당에서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맹세했다::웨딩,결혼식,결혼,본식,예식,카페웨딩,한옥웨딩,전통혼례,전통결혼식,한국결혼식,스몰웨딩,셀프웨딩,결혼준비,엘르 브라이드,엘르,elle.co.kr:: | 웨딩,결혼식,결혼,본식,예식

Becky Katz ♥ Liu Kyung Soo  HOW THEY MET같은 대학교 1년 선배이던 남편을 캠퍼스 블라인드 데이트 나이트에서 만났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데이트라 이상하고 웃길 것 같았는데 실제로 눈이 맞아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PROPOSAL6년의 연애 후, 조금씩 인내심을 잃어갈 때, 어느 날 남편이 편의점에 간다고 나갔다. 그러곤 2분 뒤 우리 집 옥상에 고양이가 갇혀 있다고 해서 가보니 촛불을 밝히며 그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했다.  VENUE‘다담에뜰’이라는 한옥 카페에서 식을 올렸다. 시간 제한이 없는 야외 결혼식을 하길 원했고 다담에뜰이 지닌 전통적인 아름다움은 따로 데커레이션을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그곳은 우리가 초대할 게스트 규모에도 적합했다.  DRESS내년에 미국에서 다시 한 번 서구식 웨딩을 할 계획이어서 한국에서는 전통 혼례를 올리고 싶었다. 전통 혼례복과 예복을 입는 경험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기도 하고 한동안 외국에서 생활할 계획이라 이번 전통 예식이 더욱 의미가 깊었다.  HAIR & MAKEUP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해 준 진 고(Gene Goh)가 내추럴하지만 빛날 수 있는 컨셉트를 잡아주었다. 메이크업은 심플하게 하고 예복으로 갈아입었을 때 머리에 꽃장식을 더했다.  FLOWER결혼식의 영감을 디즈니 영화 <라푼젤>로 잡았다. 그래서 컬러 팔레트가 보라와 노란색이 메인이 됐는데 마르디 플라워에서 포토 테이블과 세레모니 테이블을 주제에 맞게 아름답게 꾸며주었다. 식장 자체가 공원 속에 있기에 따로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MOOD결혼식에 온 게스트 한 명, 한 명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신경 썼다. 예식은 짧았지만 의미 있었고 분위기는 친밀하고 즐거웠다.  MUSIC식 전과 후에 한국 전통음악 밴드가 연주를 해주어 한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그리고 남편 친구가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불러주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JEWEL시누이가 공예를 전공했는데 그녀의 친구들이 남편이 직접 약혼 반지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골드 링인데, 그 속의 다이아몬드는 할아버지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할머니에게 선물한 반지에 세팅돼 있던 것이고, 골드 링은 시부모님들이 15년 동안 간직하신 골드 키를 녹여 만들었다.  INVITATION직접 한복을 입고 예식 장소 앞에 서 있는 남편과 내 모습을 그렸고 그래픽 디자이너인 예전 동료가 프로페셔널하게 만들어 주었다.    HONEYMOON아직 가진 못했지만 내년 1월 캐러비언으로 크루즈를 계획하고 있다.  COMMENT지인들과 친구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지만 나만의 특별한 날이라는 것을 잊지 말 것! 결국 나의 비젼과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작은 것들에 집착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웨딩 플래너가 있다면 그들에게 기대는 것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 어느 순간 예식은 끝나 있을 것이니 숨을 크게 쉬고 눈뜨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길. 개인적으로는 남편과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같이 의논했다. 물론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한국어가 서툴러 어려운 부분도 많아 남편에게 의지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만큼 힘들었기에 결혼식이 더욱 달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