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 가을 빛깔, 가을바람…. 떠들썩했던 여름 열기가 휩쓸고 간 자리에 가을이 들어섰다. 매해 짧아지는 탓에 더욱 애틋한 이맘때를 오롯이 느끼는 방법? ‘F/W 메이크업’ 하면 떠오르는 붉고 강렬한 컬러들은 잠깐 넣어두자. 빛바랜 낙엽처럼 차분한 컬러면 시즌과 혼연일체를 이루기 충분하니. “블러셔 하나면 가능해요. 은은한 핑크 컬러로 눈꺼풀과 입술 위, 양 뺨에 번지듯 발라주었어요.” 알투자라 쇼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의 연출법. 내추럴하면서도 은근한 섹시미를 내뿜고 싶다면 블루마린 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갤런드의 설명에 주목하자. “베이스 메이크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피부 본연의 결과 홍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 했어요.” 마치 잠들기 전의 무방비 상태처럼 꾸밈없는 피부에서 나른한 섹시미가 느껴질 것. “베이비리셔스 (babylicious)한 바비인형 같죠.”번진 듯한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크리스털 장식의 로퍼는 가격 미정, Prada.차분한 핑크 컬러의 블러셔. 미세한 입자가 얼굴에 착 밀착된다. 아티스트 페이스 컬러 B110 피치 베이지, 2만9천원대, Make Up For Ever.사선으로 커팅돼 정교한 터치가 필요한 눈꺼풀 위에도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셰이딩 & 치크 브러시, 1만원, Skinfood.한 듯 안 한 듯,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채를 부여하는 누드 피니쉬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6만9천원대, Bobbi Brown.누드부터 아이보리, 짙은 베이지까지. 가을을 닮은 ‘꿀 조합’ 팔레트. 5 꿀뢰르 537 터치, 8만5천원대, Dior.빛에 따라 반짝이는 다이얼이 고혹적인 워치는 가격 미정, Her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