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터 에크메의 스테판 박과 나눈 대화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016년 덴마크에서 탄생한 가방 브랜드 에스터 에크메가 가진 단순함의 힘::가방,에스터 에크메,스테판 박,디자이너,트렌드,액세서리,엘르 액세서리,엘르,elle.co.kr:: | 가방,에스터 에크메,스테판 박,디자이너,트렌드

STEPHANE PARK브라질에서 비즈니스를, 뉴욕 파슨스에선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고. 가방 디자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개인적으로 가방 만드는 일이 수월하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옷보다 가방을 만들 때 더 빛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니까. 또 알렉산더 왕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력과 코치의 ‘핸드백 디자이너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가방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 브라질과 뉴욕을 거쳐 코펜하겐에 거주한 경험이 독특한데 덴마크 출신의 친구를 따라 코펜하겐으로 이주했는데, 이곳의 라이프스타일이 나와 잘 맞더라. 상파울루나 뉴욕보다 훨씬 여유롭기 때문에 내 브랜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결국 이곳에서 에스터 에크메를 시작하게 됐다. 전체적인 컬렉션이 무척 심플하다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가방을 선보이고 싶었다. 이미 언급했듯 나는 브라질을 비롯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기에 늘 날씨와 유행에 무관한 가방이 필요했다. 바로 내가 ‘시즌리스, 타임리스, 퓨어’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즐기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가방에 새겨진 세 개의 점은 무엇을 의미하나 로고리스(Logoless), 심리스(Seamless), 하드웨어리스(Hardwareless)를 뜻한다. 흔히 말하는 ‘잇’ 백엔 크고 화려한 로고를 내세우지만, 나는 가방 그 자체로 승부하고 싶었다. 화려한 치장 없이도 스스로 빛나는 여성들을 생각하면서 가방을 만든다.  당신의 가방에서 강인하고 자유로운 여성의 모습이 겹쳐진다 동시대 여성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길 원한다. 유행 흐름을 무의식적으로 좇아가지 않으면서, 자유롭고 주체적인 스타일을 가지길 바란다. ‘하드웨어’를 생략한 디자인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 가방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기능을 없앤다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디자인이 몇 배는 더 복잡해지고 예상하지 못한 과정들이 추가된다. 하지만 결국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평소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못생기고 불편한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거리의 사람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다(웃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예쁘지 않은 데다 불편하기까지 한 가방을 사용하더라.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좀 더 실용적이고 멋진 가방에 대해 생각한다. 당신이 바라는 에스터 에크메의 미래는 쏟아져 나오는 ‘잇’ 백들 사이에서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가방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에스터 에크메의 가방을 만족하며 드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다음 시즌엔 멘즈 웨어와 어울리는 제품도 선보이고 싶다.간결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세운 에스터 에크메의 룩 북 이미지.시간이 흐를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심플한 가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