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앨범에 넣어볼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나의 웨딩 앨범에 고스란히 담고 싶은 영화 속 결혼식 |

사랑에 대한 모든 것<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사랑의 달콤한 면만 보여주지 않는다. 씁쓸함, 아픔, 슬픔, 모든 복합적인 감정이 사랑 그리고 인생이라고 말한다. 스토리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스티븐 호킹의 실제 결혼사진과 꼭 닮은 이 웨딩 신은 사랑과 시련, 절망과 희망 속에서도 반짝인다. 결국 사랑이 살아가게 한다.  스타 탄생화이트 수트를 입은 신랑과 플랫 슈즈를 신은 신부.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믹 재거와 비앙카 재거 등 세기의 뮤지션 커플이 생각나는 이 스타일리시한 웨딩 신은 70년대 뮤지컬 영화 <스타 탄생>의 한 장면이다. 영화는 모든 걸 다 가진 슈퍼스타 노먼(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무명 가수 에스더(바버라 스트라이샌드)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 후 생긴 일들을 그린다.  맘마미아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리스식 웨딩 스토리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그리스 가상의 섬 칼로카이리에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결혼식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다. 실제로 영화는 그리스 스코펠로스와 스키아토스 섬 일대에서 촬영했는데, 특히 웨딩 신은 아기오스 요아니스(Agios Ioannis) 성당이 배경이었다. 높은 암벽 위에 자리 잡아 지중해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성당의 정취는 그야말로 영화 같다.  어바웃 타임비 오는 날의 야외 결혼식도 로맨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팀(돔놀 글리슨)과 메리(레이첼 맥애덤스)의 웨딩은 시종일관 사랑스런 커플의 모습 그대로다. 클래식한 화이트 드레스 대신 매혹적인 레드 드레스, 지루한 행진곡 대신 농후한 올드 팝을 더한 남다른 웨딩은 폭우마저 파티 장식품으로 만들어버린다. 넘치는 사랑 앞에 비바람이 무슨 대수일까.  대부흔히 <대부>는 잔인한 마피아 스토리와 누아르 영화의 대표작으로 언급되지만 배경에는 가족 드라마가 깔려 있다. <대부>의 모든 사건은 오직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염원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극 초반에 펼쳐지는 성대한 웨딩 신은 영화의 중심인 ‘대부’ 돈 코를레오네(말론 브랜도) 가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장면으로 쓰인다. 결혼식만큼 온 가족이 모여 즐기는 자리도 없으니까.  5X2영화는 부부가 이혼하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더 이상 함께하는 삶이 무의미한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한다. 이로부터 영화의 시점은 거슬러 올라간다. 사랑에 빠졌던 순간, 자신보다 상대를 끔찍이 아끼던 시간, 서로를 닮은 아이를 고대하던 기쁨…. 그 마지막에는 그런 시간이 빚어냈던 아름다운 결혼식이 있었다. 익숙한 사랑의 소중함이 밀려오는 영화.  빅 웨딩소문난 선남선녀 커플 미시(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알레한드로(벤 배스). 커플의 명성답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빅 웨딩’을 준비하지만 예상치 못한 가족간의 좌충우돌 에피스드로 ‘빅 트러블 웨딩’이 될 기로에 섰다. 휘몰아치는 사건사고 와중에도 야외 웨딩에 참고할 만한 고급스런 테이블 세팅 신과 <맘마미아>에 이어 아만다의 사랑스런 웨딩드레스가 빛난다.  클로징 더 링전쟁터로 떠나기 전 반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맹세하는 군인 테디(스티브 아멜)와 에델(미샤 바튼). 1940년대 북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끝내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남자와 그를 잊지 못하는 여자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담담하게 전한다. 손에 쥔 들꽃 부케만큼 소박한 결혼식이건만 그 어떤 웨딩 신보다 찬란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평소 이름도 모른 채 짝사랑하던 남자의 사고를 목격한 루시(샌드라 불록)는 혼수상태에 빠진 그를 얼떨결에 간호하게 된다. 그러다 남자의 동생인 잭(빌 풀먼)에게 끌리는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스토리다. 결말은? 사랑은 용기 있는 자들의 것.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루시와 잭은 그들을 이어준 전철역에서 무려 웨딩카 대신 웨딩 전철을 타고 떠난다.  러빙무엇도 사랑을 가로막지 못한다고 실제 인물 ‘러빙’ 커플이 증명한다. 다른 인종간의 결혼이 불법이었던 시절, 백인인 리처드 러빙(조엘 에저튼)과 흑인인 밀드레드 지터(루스 네가)는 숱한 방해 속에서도 영원을 약속한다. 웨딩드레스 없이도 완벽하다. 가진 옷 중에서 가장 말끔한 원피스와 재킷 그리고 진실한 사랑이면 충분했다.  섹스 앤 더 시티비록 영화에서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는 빅(크리스 노스)에게 바람맞았지만 오래도록 언급되는 웨딩 팁을 남겼다. 모든 신부가 기원하는 ‘기품 있고 경건하며 조용한 결혼식 장소’로 도서관도 있다는 사실! 결혼은 웨딩 홀에서 해야 한다는 편견을 우아하게 깨트렸다. 캐릭터와 꼭 맞는 컬러로 드레스업한 친구들도 키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