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보는 패션 영화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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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2011)흑백 더군다나 무성 영화인 <더 아티스트>는 언뜻 보면 아주 오래된 영화 같다. 로맨틱 코미디를 사랑스럽게 다루고 있어,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 의상은 마크 브리지스(Mark Bridges)가 담당했다. 흑백 영화를 만들던 시절의 고전적인 헐리우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다.<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웨스 앤더슨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보는 내내 시각적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마카롱처럼 달콤한 파스텔 빛 색감이 돋보이는 이 영화에 스타일을 빼놓긴 섭섭하다. 영화 속 의상을 감독한 건 이탈리아 출신의 밀레나 카노네로(Milena Canonero). 카노네로는 만 레이나 조지 허렐의 사진,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패션 하우스도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프라다는 이 영화를 위해 21개의 러기지백을 만들어주었고, 펜디는 틸다 스윈튼에게 캐릭터에 꼭 맞는 털 코트를 선사했다.<로열 테넌바움> (2001)웨스 앤더슨이 창조하고 기네스 팰트로가 연기한 캐릭터, 마고 테넌바움. 검은 아이라인, 일자로 뚝 자른 단발머리, 그 위에 쓴 베레모, 줄무늬 폴로 원피스, 모피 코트라는 각각의 요소가 모여 유일무이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실로 전에 없던 캐릭터임이 분명하다.<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2009)아까운 배우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 남은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2009)엔 릴리 콜이 등장했다. 악마와의 거래로 영생을 얻게 된 파르나서스 박사의 사랑스러운 열여섯 살 난 딸 역할이다. 상상하면 뭐든 이루어지는 서커스단 소속인 그녀는 커다란 무대용 가발과 주렁주렁한 액세서리, 드레스부터 누더기 옷까지 그 어떤 것을 걸치고도 모델다운 패션 판타지를 완성했다.<아가씨> (2016)“예쁘면 예쁘다고 미리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냐. 사람 당황스럽게시리.” 숙희를 당황케 했던 아가씨의 미모, 그리고 아름다운 의상들. 김민희의 캐릭터는 부서질 듯 섬세하고, 그녀가 걸친 매혹적인 드레스와 기모노 또한 보는 이를 압도시킨다.<애니 홀> (1977)우디 앨런은 애니 홀이란 캐릭터 자체가 제목으로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창조했다. 애니 홀은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옷을 입는다. 시그니처인 버튼 다운 셔츠, 오버사이즈 타이, 레이어드 한 조끼, 그리고 볼륨이 풍성한 바지로 참 멋진 앤드로지너스 룩을 완성한다.<안나 카레니나> (2012)<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책을 옮긴 작품으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을 욕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클린 듀란(Jacqueline Durran)에게 제85회 아카데미 의상상을 안긴 영화. 키이라 나이틀리의 아름다운 옷과 정교한 장신구를 보는 것만으로 의의가 있다.<위대한 개츠비> (2013)1920년대 미국 상류층의 향락과 쾌락이 궁금하다면 <위대한 개츠비>가 실마리를 제공한다.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재즈 시대 파티 의상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프라다는 데이지 뷰캐넌의 드레스를, 브룩스 브라더스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슈트를 만들었다. 별처럼 반짝이는 주얼리는 티파니 앤 코가 맡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패션 메이크 오버의 좋은 예, 앤디 삭스. 악마 같은 편집장을 모시게 된 앤디는 데이트도 우정 모임도 뒷전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대신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스타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한다. 이렇게 잘 빠진 샤넬 부츠도 맘껏 신고 말이다.<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더 말해 무엇 하리. 홀리 골라이틀리의 리틀 블랙 드레스는 오늘날까지 여전히 뮤즈로, 화보로, 인스피레이션으로 되살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