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슬링백 슈즈 스토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스트랩에만 7만 5천 개의 바늘땀과 3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디올, 슬링백, 슈즈, 미들힐, 펌프스, 스토리, 패션, 스타일,엘르,elle.co.kr:: | 디올,슬링백,슈즈,미들힐,펌프스

2017 S/S 시즌, 디올 하우스에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첫 쇼를 선보였던 그 날을 기억하는가. 몸의 실루엣을 드러내는 아스라한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고양이 같은 발걸음을 옮기던 모델들의 모습은 컬렉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홀딱 빼앗을 만큼 치명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실루엣과 실용성을 겸비한 슬링백 슈즈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단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어마무시한 매출 성적표를 기록했다. 예약과 직구를 총동원 해야 손에 넣을 수 있던 실용적인 높이의 굽과 균형적인 디자인을 갖춘 슈즈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SNS가 만들어낸 2017년형 패션 아이템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디올의 인스타그램에는 이 슬링백 슈즈가 도배돼 있고, 일명 득템에 성공한 자들의 증명 사진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으니까.스트리트 신에서도, 공식 석상에서도,SNS에서도 슬링백 슈즈를 향한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맹목적인 사랑은 별반 다르지 않다. “작은 리본 장식은 언제나 여성들이 가장 즐겨 이용했던 액세서리 중의 하나였다. 여성의 의상에서 이 장식을 못 찾아내는 경우는 참 드물다.”고 크리스챤 디올 ‘패션 소사전(Petit Dictionnaire de la mode)’에 기록한 것에 영감 받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자신의 첫 번째 컬렉션의 슈즈에 장인 기술로 자수를 장식한 리본을 새겨 넣는 고상한 방법으로 뉴 시즌의 디올 하우스를 이끌어가는 전략을 선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