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엄마들> 인생을 누리는 특권을 가진 듯한 파리지엔도 ‘엄마 되기’는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피임약을 깜빡하는 바람에 덜컥 아이를 갖게 된 파리의 싱글 맘 카톨린의 이야기.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벌어지는 ‘웃픈’ 상황과 그 속에서 여자들이 느끼는 기쁘고 불안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유머 넘치게 담아냈다. 피식 웃다가 가슴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게 된다. 그웬돌린 레송이 쓰고 마갈리 르 위슈가 그렸다.<뉴욕 드로잉> <뉴요커>의 표지 그림으로 많은 팬을 두고 있는 아티스트 에이드리언 토미네가 뉴욕을 비롯해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들을 모아 묶은 작품집. 그의 그림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한 컷만으로도 풍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는 데 있다. 브라이언트 파크의 여름영화제처럼 로망을 자극하는 풍경 외에도 우연한 만남과 엇갈림,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고독감 등 도시인의 경험과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뉴요커> 표지 그림들도 원본 상태 그대로 수록돼 있다.<여기서 Here> 하나의 방을 배경으로, 마치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은 ‘창’처럼 여러 개의 분할된 그림이 등장하는 독특한 형식의 그래픽 노블. 각각의 프레임 속 그림은 기원전 30억50만년부터 미래 22175년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사건을 담고 있다. 1989년 아트 슈피겔만이 만들었던 실험적인 만화 잡지 <로 Raw>에 처음 발표된 단편이 시초가 된 작품. 2014년 장편으로 발표되자마자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2016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책을 덮고 나면 마치 장대한 시간 여행을 마친 듯한 기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