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너무 빨리 했다. 유전자는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데, 이 세상에 100가지 타입의 남자가 있다면 50가지 타입 밖에 못 만나보고 결혼했나 싶다. 이효리는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했지만 ‘그놈은 그놈이고, 이놈은 이놈’ 아닌가? 100세 인생에 한 번 결혼은 가혹한 일이다. -이설(35세, 결혼 2년차)사랑은 옵션이 아니라 베이스다. 돈, 외모, 집안, 스펙 등등 그 어떤 조건이 훌륭하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유지하기 어렵다. 불 같은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다. 그것이 비록 우정과 같이 잔잔할 지라도 끈끈하고 단단한 ‘정’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서유정(29세, 승무원)돈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꼭 그 남자가 아니어도 된다. -허란(33세, 기자)결혼을 결정하기 전 그에게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을 하고 진행했어야 했다. ‘육아에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인가’ 육아를 50대 50으로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 그리고 각서라도 받아두었어야 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모두 생각하고 있다면 배우자의 조건으로 ‘육아 참여율’을 반드시 체크해야 함을 알아두어야 한다. -김지희(33세, 결혼 3년차)그의 엉덩이가 얼마나 가벼운지를 체크했어야 했다. 섹스 얘기가 아니다. 아내의 말에 얼마나 빨리 반응해서 움직이는지, 무거운 엉덩이로 쇼파에 누워 말만 하는 성격인지 체크해야 한다는 거다. '설거지 해야 하는데, 빨래해야 하는데, 아가 이유식이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일어나서 직접 행동하는 엉덩이 가벼운 남자! 이런 남자라면 회사 일에 쪄들었다 해도 주말은 아내와 아이, 가족을 위해서 직접 여행코스를 짜는 착한 남편일 확률이 크다. 그리고 그런 남편과 사는 아내는 행복하겠지. -김연(34세, 결혼 4년차)남편의 덕목과 남친의 덕목은 다르다. 연애할 남자와 결혼할 남자는 분명 다르다. 그걸 체크했어야 했다. -강주은(33세, 결혼 4년차)시부모님이 아무리 잘 해줘도 어쨌든 내 아들은 내 아들이고 남의 딸은 남의 딸이다. 그의 부모는 내 부모가 아니다. 잘할 필요도 없고, 대우 받을 기대도 하지 마라. -서선아(31세, 결혼 1년차)내 휴대폰을 감시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할 것. 연애할 때도 그렇지만 결혼 후에는 더욱 더, 서로 개인생활을 존중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특별한 변화 없이 내 삶을 유지할 수 있어야 결혼 생활이 무탈하더라. -유하나(33세, 결혼 1년차)결혼, 괜히 했다. 결혼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비혼이 오히려 행복할 수 있다. 특히나 결혼 이후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싱글일 때 누리는 자유와는 이별이다. 물론 새로운 행복이 찾아왔지만 그 자유 없는 행복을 내가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남들에게 떠밀려서 결혼할 필요 없다.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하다면 결혼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진형(36세, 결혼 4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