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결혼 잘못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도박, 바람, 폭력. 그런 극단적인 이유만으로 이혼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이혼만이 살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상황들. 여기 자신들의 경험을 귀띔한 여성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한다.::결혼, 리얼리티, 현실, 웨딩, 후회, 남녀심리:: | 결혼,리얼리티,현실,웨딩,후회

 “불행하게도, 신혼여행에서 느꼈어요. 오지나 다름 없는 외국의 어느 골목에서, 사소한 것으로 말 다툼을 하게 됐는데, 저를 홀로 두고 마구 가버리더군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으로 저 사람을 고른 것은 최대의 실수였다는 것을 그때 직감했죠.” -  한정아, 31세 “그는 주말마다 시댁이 있는 부산으로 떠나요. 엄마가 보고 싶고, 고향 친구들과 놀고 오겠다면서 말이죠. 저는 늘 주말마다 혼밥, 혼술을 해요. 평일 역시 야근한다며 늦는 남편 덕에 늘 혼술, 혼밥, 혼잠이죠. 이렇게 외로운 나날을 보낼 줄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겠죠.” - 이세리, 33세 “말다툼을 하다가, ‘살이나 빼. 돼지야.’라는 인신공격(?)을 하더군요.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 강동미, 37세 “결혼 전엔 ‘하고 싶은 것이 많고 꿈 많은’ 성격이 좋아 보였는데, 결혼 후 6개월마다 업종 변경을 위해 백수를 자처하는 모습을 두 번 세 번 겪고 나니 생각했죠. ‘아, 결혼 잘못 했다.’”- 이가연, 29세 “우연히 본 카톡에서 그가 습관적으로 ‘성매매’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연애 시절에는 왜 그걸 몰랐을까요? 그때 더 이상 그와의 동거를 끝내기로 결정했어요.” - 김윤미, 35세 “제가 만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벽에 만취 상태로 친구 차에 실려오는 그를 보고 결심했죠.” - 박지윤, 33세 “제가 이혼을 하겠다고 다짐을 한 순간은, 시어머니가 저에게 말도 안 되는 간섭을 하는데, 남편이 완전히 시어머니의 편에 서있다는 것을 느낄 때였어요.” - 김동희, 34세 “출산 후 육아는 오로지 모두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그를 보고 깨달았죠. 이런 남자랑 남은 생을 함께 할 이유가 있나요?” - 이정은, 32세 “남편이 늘 반복하는 ‘변하겠다’는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을 만큼 강인해지고 나서야 그와 이혼하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어요. 남편은 수년 동안이나 매번 변하겠다고 저에게 약속했는데, 공감능력 제로에 무관심한 그의 태도는 전혀 변한 적이 없었거든요. 앞으로도 전혀 변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 이주희, 37세 “다른 남자에게 더 시선을 주는 제 자신을 보고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끝났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어요. 우리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저는 여전히 더 많은 것들을 원했던 거죠.” - 임진형, 3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