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에디터 정윤지젤라또 컬렉션 엑스퍼트 컬러 립 큐브 플루이드 타투, 2만2천원, VDL. 약간의 점성이 있는 흔한 립 래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틴트처럼 입술에 사르르 스며듦과 동시에 발색이 올라왔다. 광택은 거의 없으나 매트해 보이지 않고 무게감도 느껴지지 않는다.뉴트리셔스 마이크로 알게 포어 퓨리파잉 클렌징 젤리, 3만5천원대, Estee Lauder. 모공에 초점을 맞춘 딥 클렌징 제품들이 건조하거나 빡빡하다고? 탱글탱글 젤리 텍스처가 부드러운 거품으로 변해 T존을 문지를 때 감촉이 좋고, 헹궈낸 뒤에도 피부가 보드랍다. 씨케이 원 골드 오드 뚜왈렛, 50ml 5만2천원, Calvin Klein. 뜨거운 햇빛에 녹아 투명 보틀 위를 흘러내린 듯한 환상적인 골드 패키지. 이 향수를 뿌리고 산타모니카 해변을 거닐고 싶어진다. 스파이시한 향이 상큼한 시트러스 향 끝에 슬며시 배어 나온다. 녹차 밤 마스크, 5만원, Erborian. 옛날 엄마 화장대 위의 마사지 크림을 연상케 하는 추억의 향이지만 사용감은 최고. 두툼하게 펴 발랐다가 샤워하면서 한꺼번에 헹궈냈는데 즉각적인 브라이트닝 효과가 탁월했고 피부 조직이 치밀해진 느낌. 히비스커스 컬러 프로텍션 리브인 컨디셔너, 1만2천원, Aromatica. 곱슬머리에 잦은 펌으로 바비인형처럼 뻣뻣한 인조모가 된 내 모발 끝. 오일 세럼은 낮 시간이 되면 모근까지 올라와 떡 지곤 했는데, 이 제품은 벨벳처럼 마무리되는 프라이머 같은 제형이라 온종일 산뜻한 두피와 부드러운 모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스티브 J & 요니 P 컬렉션 스튜디오 아이글라스, 펄 바니쉬, 가격 미정, MAC. 외국 모델 사진에 반해 투명 글로스를 눈꺼풀에 발랐다가 대참사를 겪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나. 이젠 아이글라스면 된다. 미세한 펄이 들어 있어 젤 네일 같은 최강의 반짝임을 느낄 수 있다. 접착력이 딱풀처럼 강해 쌍꺼풀 라인의 살이 서로 붙을 정도.UV컷 톤업 쿠션, 2만3천원, Wakemake. 메이크업 수정용 쿠션이라 생각하고는 철퍼덕 발랐다가 얼굴이 진짜 우유처럼 새하얘졌다. 소량만 퍼프에 묻혀 재빠르게 펼쳐야 진짜 우윳빛 블러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아티스트 컨실러 스틱, 1만8천원, Jung Saem Mool. 기존 스틱 타입의 컨실러는 휴대는 좋으나 바르고 손끝으로 펼치면 다시 손에 묻어 나온다. 이 제품은 반대편에 전용 팁이 달려 있어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고 눈 밑, 팔자 주름에 얇게 펼쳐 메이크업을 수정하기에도 좋다. 퍼스트 러브 팔레트, 7만8천원대, Burberry Beauty. 시크한 사각 케이스 안에 숨은 대반전 ‘하트뿅뿅’ 블러셔! 함께 내장된 자그마한 브러시로 부드럽게 블렌딩하면 봄기운 가득한 치크 메이크업 완성. 발색도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쉬웠다. 뉴, 1만8천5백원, Lush. 강력한 계피 향이 모발에 남지 않을까, 헹군 뒤 머리가 너무 뻣뻣해져 드라이할 때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을까 망설였지만 이 샴푸 바에 완전 반해버렸다. 생각보다 거품이 풍성해서 놀라웠고 헹군 뒤에도 제품 특유의 매운 냄새가 남지 않았으며 말릴수록 머리가 부드러워지는 걸 느꼈다. 세보 베제탈 퓨리파잉 미셀라 워터 2 in 1, 1만3천원, Yves Rocher. 간혹 과도한 유분기를 남겨 ‘이럴 거면 그냥 클렌징 폼 하나만 쓸걸’ 싶은 클렌징 워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사용 후 물 세안만 해도 될 만큼 세정력은 물론 산뜻한 마무리감을 자랑한다. 애프터 스포츠 선 클렌징 티슈, 5천원, Out Run. 몽달귀신처럼 자외선차단제를 듬뿍 바르고 산에 오르는 부모님께 한 박스 선물해 드리고 싶은 제품. 큼직한 티슈가 뭐든 다 지워낼 기세다! 오일 함유가 많은 클렌징 티슈라 반드시 폼 세안은 필수. 스킨 톱코트 SPF 30/PA+++, 5만1천원, Kenzoki. ‘톱코트’라는 제품명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 물처럼 가볍게 발려 피부에 미세한 광택을 남겨 ‘자차’라기보다 물광 베이스를 바른 느낌. 쎄드라 에너자이징 아이젤, 4만2천원, L’Occitane. 삼각 꼴의 작은 메탈 볼 세 개가 눈 밑과 C존을 촘촘히 잡아주듯 마사지해 주는 효과. 남편에게 먼저 써보라고 했다가 홀린 듯 내 눈에 문지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