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블루종은 AMI. 아티스틱한 프린트가 시선을 끄는 티셔츠는 Enfants Riches Deprimes by Tom Greyhound Downstairs.클래식한 하운즈투스 패턴의 재킷은 Fendi.볼드한 스트라이프 셔츠와 테일러드 팬츠는 모두 AMI. 안에 레이어드한 간결한 티셔츠는 Alexander Wang by Tom Greyhound Downstairs.소매를 롤업한 프린트 티셔츠는 Raf Simons by 10 Corso Como Seoul.에스닉한 프린트의 테일러드 재킷은 Versace. 밑부분의 골드 장식이 인상적인 데님 팬츠는 Loewe by 10 Corso Como Seoul. 슬라이드로 연출한 로퍼는 Christian Louboutin.반갑다. 검색해 보니 최근 포착된 사진이 5일 전 공항 입국 사진이었다 맞다. 약 한 달 동안 일본에서 활동했다. 일본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좀 걱정되더라. 오자마자 촬영 생각하며 열심히 운동했다. 인스타그램(@6_zalddow)을 보니 한 달 동안 반려묘 삼이는 다른 곳에서 지낸 것 같던데. 만나니 앙탈 부리지는 않던가 오늘도 오기 전에 한참 놀아줬다. 앙탈은 없는데 비비고 안기는 횟수가 더 늘었다. 보고 싶었다는 뜻이겠지? 고양이 집사로서 말하는데, 맞다. 삼이랑 살면서 삶이 달라졌나 그럼. 예전에는 늘 왠지 모를 허전함이 있었다. 가족들을 자주 못 보기도 하고, 함께 사는 멤버들이 개인 스케줄이 있으면 숙소에 들어가면 꽤 공허했거든. 그런데 삼이가 이제 그 자리를 채워준다. 진지하게 삼이한테 묻진 못했지만 나는 가족으로 느낀다.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삼이스타그램’이라 불리는 건 아나 ‘삼이 오피셜’이랄까? 어디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음. 나는 결단코 삼이만 한 미묘를 여태까지 본 적 없다. 하하하. 그리고 내가 원래 사람도, 동물도 삼이 같은 성격을 좋아한다. 멋대로 행동하는 주관 강한 캐릭터. 매일 잘 해주면 싫증 나잖아. 삼이는 그걸 이미 간파했다. 나와 ‘밀당’하는 느낌이다. 이제 비투비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최근 앨범 <Feel’eM>과 관련해 국내에서 딱 3주만 활동했다. 짧다고 느끼진 않았나 아쉽기도 했지만, 만족하는 마음이 더 컸다. 짧고 강렬하게 많은 걸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직접 영화 캐릭터를 골라 코스프레한 무대를 꾸민 것처럼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리고 매달 멤버 한 명씩 솔로곡을 선보이는 ‘월간 비투비’ 프로젝트가 지난 달 창섭 형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 새로운 걸 조금씩, 자주,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막내 육성재는 ‘월간 비투비’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나 순서는 사실 비밀이다. 멤버끼리 상의해서 정하는데, 일곱 명이다 보니 프로젝트가 7개월 동안 진행된다. 그래서 각자의 곡 분위기나 계절, 이런 부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정하고 있다. 매달 가장 그 달에 어울리는 노래를 발표하는 것이 우리의 큰 그림이다. 최근 앨범 타이틀곡 ‘Movie’는 멤버 중 정일훈이, 이전 타이틀곡 ‘기도’는 임현식이 만들었다. 본인도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나진 않던가 물론 있다. 사실 반년 전 은광 형과 장난 반 진지함 반으로 둘 다 용인 출신이니 ‘용인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작곡해 보자고 의기투합했는데, 어쩌다 보니 6개월 내내 작업실 꾸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평소 어떤 노래를 즐겨 듣나 가사가 시적인 노래. 예전 한국 가요를 좋아한다. 가장 자주 듣는 건 김동률, 김현식, 윤종신 선배들의 음악이다. 특히 김동률 선배는 나로 하여금 어릴 적 앨범을 들으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 인물이다. 1995년생이 김현식 노래를 좋아하다니 내용이 있는 발라드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가수 육성재의 롤모델이 김동률이라면, 배우 육성재의 롤모델은 이병헌과 이제훈. 두 사람의 연기 스타일을 정말 좋아한다. 그들처럼 강렬한 캐릭터를 표현해 보고 싶나 맞다. 악역을 정말 해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 연기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도깨비>로 호평도 많이 받았는데 에이, 나는 내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도깨비>는 내게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베테랑이다 보니 촬영장의 모든 것이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사실 첫 대본 리딩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날 나는 내가 해석한 대로 표현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작가님 의도와 정반대였던 거다. 소위 ‘멘붕’이 와서 작가님 작업실까지 찾아가 하나씩 여쭤가며 연기를 익혔다. 덕분에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자신감도 조금 붙은 것 같다. <도깨비> 전까지는 ‘연기가 과하면 안 된다’는 자격지심이 강했는데, 이제는 좀 더 열린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느껴진다. 영화도 즐겨 보나? 최근에 본 작품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영화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본다. 특히 좋아하는 건 슬픈 영화. 혼자 영화나 웹툰 보면서 잘 운다. 새로운 모습이다. 가장 슬펐던 영화를 꼽자면 <이별 계약>. 한·중 합작영화인데, 펑위옌과 바이바이허가 주연이다. 연인이 5년 뒤에도 서로 배우자가 없다면 다시 만나자는 계약을 하고 헤어지는 영화인데, 뻔해 보이지만 이게 또 보고 있으면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난다. 의외로 잘 우나 보다 잘 울고, 동시에 잘 참는다. 그럼 힘들거나 우울할 때는 둘 중 어느 쪽으로 해소하나? 후자는 좀 위험한데 맞다. 어릴 적부터 데뷔 초까지 나는 사적인 감정을 부모님한테도 얘기를 잘 안 했다. 혼자 생각하고, 마음속에 묻고, 잊는 그런 성격이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그게 위험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됐다. 같은 일을 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여럿 생기다 보니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풀어버리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을 깨닫게 된 거지. 다행이다. 예전에 틈날 때 멋지게 차려입고 번화가에 나서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던데, 요즘은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힘들지 않나 그 이유 때문이라면 괜찮다. 누가 나를 알아보는 걸 워낙 좋아하거든. 하하하. 차이점이 있다면 예전엔 혼자 다녔기 때문에 나만 즐거우면 괜찮았지만, 요즘엔 친구들과 외출할 때가 많기 때문에 친구들이 불편할까 봐 조심하게 된다. 일본에서 입국하는 사진 속 카트 위에 엄청나게 큰 쇼핑백이 놓여 있더라. ‘옷 좋아하는 사람 맞네’ 싶었다 하하. 옷에 욕심이 많다. 육성재가 생각할 때 가장 옷 잘 입는 남자는 누군가 애덤 갤러거(Adam Gallagher). 미국 패션 블로거이자 아트 디렉터, 스타일리스트이다. 남자다운 느낌이 멋있다. 인터뷰에서 스스럼없이 스스로 잘생겼다고 말하던데 어디가 제일 잘생긴 것 같나 내 속 쌍꺼풀이 제일 좋다. 어릴 때는 잘 안 보이니 쓸데없다고 여겼는데, 이게 은근 사진 찍으면 멋지게 나오더라고. 그렇다면 데뷔 초 10대 시절과 비교해 지금 자신의 겉모습에서 가장 멋있어졌다고 생각되는 요소는 그건, T존! 하하하. 예전엔 이마를 보이면 앳되게 보였는데, 요샌 아니다.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아서 빨리 30대가 되고 싶다. 특히 <도깨비> 찍을 때 공유, 이동욱 선배를 보니 내가 더 애처럼 느껴지더라.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생일이었다. 진짜 스물셋의 한 해가 시작된 셈인데 특별한 목표가 있나 공적인 부분에 있어선 가수로서 육성재라는 이름으로 내 노래를 많이 알리고 싶다. 팀으로는 잘하고 있지만, 한 번쯤 온전히 ‘내 노래’로 인정받아 보고 싶다. 월간 활동이 중요할 수밖에 없겠다 엄청 중요하다. 심사숙고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삼이랑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 이제 여름이니 웨이크보드를 배우고 싶다. 지난여름에도 친구들끼리 래프팅하고, 번지점프하고 그랬거든. 레저 활동을 워낙 좋아한다. 지금 말하는 친구들 역시 아까 얘기한 ‘같은 일 하는 친구들’인가 맞다. 보이프렌드의 영민, 광민, 민우, 그리고 틴탑의 리키는 스케줄 없을 땐 무조건 만나는 멤버다. 또 다른 계획은 요리, 그중에서 일식을 배우고 싶다. 워낙 낚시를 좋아하니 사시미 칼로 정통적으로 회 뜨는 법을 익히고 싶고, 나베 만드는 법도 배우고 싶다. 독학이 힘든 분야니 전문적으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살짝 얘기하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요식업 진출 생각도 있다. 이미 가수이자 배우, 예능인인데 새로운 직업을 더 가지려는 건가 원래 사는 게 도전의 연속이지 않나. 생각난 김에 오늘 인터뷰 제목 ‘챌린저 육성재’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