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수호자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구의 넓고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스타들이 물 속에 뛰어 들었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엘르>가 만난 4인의 에코 셀러브리티::에코,환경의날,세계환경의날,셀럽,에코셀럽,애드리언 그레니어,외로운 고래 재단,안투라지 빈센트,잭 존슨,환경운동가,스코트 이스트우드,러브디오션,매기 큐,와일드에이드,동물보호,사진,엘르,elle.co.kr:: | 에코,환경의날,세계환경의날,셀럽,에코셀럽

ⓒSHAWN HEINRICHS/SPECIAL THANKS TO UNEP(HTTP://WEB.UNEP.ORG)ADRIAN GRENIER우리에겐 미국 TV 시리즈 <안투라지> 속의 캐릭터 ‘빈센트’로 익숙한 배우 애드리언 그레니어. 그는 연출가이자 프로듀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SHFT.com’의 오너, 밴드 왝룸(Wreckroom)의 기타리스트, 그리고 열정의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특히 바다에 깊은 애정을 지닌 그는 2015년 ‘외로운 고래 재단(Lonely Whale Foundation)’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외로운 고래 재단을 만들게 된 건 공동설립자인 프로듀서 루시 섬너(Lucy Sumner)가 다큐멘터리 <52: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아서>를 제작한 직후였다. 다른 고래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51.75Hz 주파수로 노래를 부르는 어느 고래에 관한 이야기인데, ‘외로운 고래’를 환경 문제와 연결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 둘 다 어릴 적부터 바다에 관한 추억이 많다. 여러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환경 문제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들이 나름의 비전으로 바뀌었다. 활동하면서 가장 놀랐던 경험은 얼마 전 유엔환경계획(UNEP)와 후원사인 델 컴퓨터, 외로운 고래 재단 사람들과 발리를 찾았다. 해변에 당도했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보였는데, 스노클링을 하러 들어가자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몸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아름답거나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지난해 LA에서 온 고등학생들과 고래를 보러 갔다. 그 아이들은 캘리포니아 해안가에 살지만 직접 고래를 본 건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기쁨과 놀라움이 뒤섞인 반응, 살아 있는 고래와 조우하자 절로 동질감을 느끼며 교감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느낀 점이 많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 외에도, 가정이나 식당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개개인의 깨달음과 실천이 미래를 바꾸는 큰 힘이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운동에 관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UNEP와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병 속에 담긴 편지’에 적고 싶은 메시지 시애틀 추장(미국 서부 지역에 거주하던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추장. 강압에 의해 자신들이 살던 땅을 내놓으며 감동적인 연설문을 남겼다)의 연설문으로 대신하고 싶다. “짐승들이 없는 세상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모든 짐승이 사라져 버린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으로 죽게 될 것이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에게도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물은 서로 맺어져 있다.”ⓒ MORGAN MAASSEN/SPECIAL THANKS TO UNEP(HTTP://WEB.UNEP.ORG)JACK JOHNSON달콤한 목소리로 무공해 음악을 선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잭 존슨의 꿈은 프로 서퍼였다. 하와이 출신으로 평생 바다와 함께 살아온 그는 소문난 환경운동가. 푸른 바다와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운영 중인 환경단체는 아내 킴과 함께 2013년 코쿠아 하와이 재단(Kokua Hawaii Foundation)을 설립했다. 하와이의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단체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에 둘러싸여 자란 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듯,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연과 연결돼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각자의 생활 반경에서 ‘지구 수호자’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말이다. 바다에서 목도한 가장 충격적인 장면 ‘플라스틱 프리 하와이(Plastic Free Hawaii)’ 캠페인에서 학생들과 해변가를 청소하던 중 파도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더미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다 멀리 반짝이는 것들이 실은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른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죽어가는 물고기들을 살릴 수 있다. 감동을 느끼는 순간은 아이들이 순수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환경 문제는 너무 거대하고 광범위한 이슈다. 그래서 창의적인 어린 세대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바다를 알려주고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먼 훗날의 환경 영웅을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올여름 콘서트 투어를 시작할 예정인데, 이때 새로운 차원의 그린 캠페인을 구상 중이다. 공연이나 콘서트에 1회용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재활용 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공연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한다. ‘병 속에 담긴 편지’에 적고 싶은 말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아이들 혹은 가족들과 자연 탐험을 떠나보라. 나와 자연의 연결고리를 느껴보길 바란다. 세상 사람들 모두 지구를 보호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SARA JOYE/SPECIAL THANKS TO DAVIDOFF & NATIONAL GEOGRAPHIC(LOVE-THE-OCEAN.COM)SCOTT EASTWOOD유명한 아버지(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빼닮은 눈은 푸른 바다와 같고 우수가 넘친다. 배우이자 모델인 스코트 이스트우드는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 다비도프 향수와 함께하는 ‘러브 디 오션(Love the Ocean)’ 캠페인에서 그를 만났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은 다비도프 모델이 되자마자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서 기뻤다. 특히 내가 자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 해변을 청소하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내게도 의미가 크다. 러브 디 오션 캠페인이란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해양 보전 프로젝트 ‘프리스틴 시스(Pristine Seas)’를 지원한다. 프리스틴 시스 프로젝트는 바닷속 야생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보호하는 일로, 정부와 단체가 협력해 점점 바다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거대한 플랜이다. 새롭게 알게 된 놀라운 사실 바다를 오염시키는 각종 폐기물 때문에 참치나 연어 같은 생선들의 몸에 중금속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랐다. 결국 인간이 그걸 먹게 될 것이고, 우리가 만든 쓰레기를 다음 세대에게 무시무시한 방식으로 물려주는 것이다.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짧은 영상을 찍으면서, 아침마다 이곳 해변에서 청소하는 한 여자 분을 알게 됐다. 날씨가 좋든 나쁘든, 매일 들고 온 가방을 쓰레기로 가득 채운 뒤에 집으로 돌아가더라. 저절로 경외심이 들었다. ‘병 속에 담긴 편지’에 적고 싶은 말 “One.” 매일 해변가에 있는 쓰레기를 하나씩 줍는 것. 미약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모든 변화는 하나로부터 시작된다. 우리 모두에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PAUL HILTON FOR WILD AID(WILDAID.ORG)MAGGIE Q시선을 사로잡는 빼어난 미모와 섹시한 매력을 지닌 매기 큐는 스크린 밖에선 채식주의자이자 열혈 동물보호론자다. 그녀는 동물보호단체 PETA가 2008년에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뽑힌 데 이어 재작년엔 와일드에이드(Wildaid)의 챔피언 어워드를 수상했다. 와일드에이드와 인연을 맺게 된 건 6년 전에 연락을 받았고, 우리가 동물보호에 대해 같은 시각과 목적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됐다. 마음이 통하는 동지를 만난 거다! 와일드에이드가 하는 일 와일드에이드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과 거래를 감시하고 동물로 만든 제품 소비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 어디서 왔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는지, 이를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가장 놀랍거나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코끼리나 코뿔소, 고래의 몸이 잘려나가고 살이 썩어 들어가는 광경을 본다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사냥꾼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코끼리를 사살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들을 봤는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인 동물인지!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순간 자연 속에 있기만 해도 많은 감동을 받는다. 최근 와일드에이드와 함께 갈라파고스 섬에 다녀왔는데, 보호종으로 지정된 수많은 동식물이 살아 있는, 세상에 남은 마지막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원시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고, 비록 다 볼 수 없었지만 숲속의 모든 야생동물들과 교감하는 느낌이 들었다. 왜 이들이 다치고 죽어야 하는지, 복잡한 심경에 또 눈물이 흘렀다. 계획 중인 활동은 코끼리, 코뿔소, 상어, 가오리, 아르마딜로를 위해 싸울 것이다. 동물 가죽과 모피 사용에 반대하는 캠페인, 잔인하게 도살·유통되는 개고기 반대 운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채식주의가 어떻게 지구 환경을 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다. ‘병 속에 담긴 편지’에 적고 싶은 말 “어떤 선택을 할 때, 그것이 다른 생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볼 것.” 이런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위한 것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