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텔라의 궁전으로 초대합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파워 우먼’의 대표 아이콘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여전히 건재했다. 그녀가 선사한 낮보다 뜨거웠던 홍콩의 밤::도나텔라 베르사체,홍콩,베르사체,플래그십 스토어,파워우먼,디자이너,패션,엘르,elle.co.kr:: | 도나텔라 베르사체,홍콩,베르사체,플래그십 스토어,파워우먼

오프닝 파티를 즐기는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모델들.신비로운 골드빛으로 물든 홍콩 센트럴 베르사체 플래그십 스토어의 외부 전경.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여전히 건재했다. 지난 3월 31일,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홍콩 센트럴 지구중심에 베르사체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스토어가 자리 잡은 상하이 커머셜 뱅크 타워 앞에는 건물 벽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브루스 웨버가 촬영한 베르사체 2017 S/S 캠페인 사진이 시선을 압도했다. 2층으로 구성된 스토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남다른 포스를 풍겼다. 대리석에 조명을 비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외관은 전통적인 이탤리언 감성과 베르사체만의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접목해 완성했다. 아시아 곳곳에서 초대된 수많은 셀러브리티들과 패션 피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는 스토어 안으로 들어선 순간, 너무나도 ‘베르사체스러운’ 광경에 두 눈이 번쩍 뜨였다. 피오르 디 보스코(Fior di Bosco) 대리석과 번쩍이는 골드로 치장된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1층 내부엔 이번 시즌 남성과 여성 컬렉션, 액세서리를 진열했다. 2층에는 아시아 최초로 베르사체의 오트 쿠튀르 라인인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2017 S/S 컬렉션이 전시돼 특별함을 더했다. “오 마이 갓! 도나텔라!” 일순간 사람들의 함성에 스토어 전체가 술렁였다.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돋보이는 한정판 미니사이즈 팔라조 엠파이어 백.도나텔라 베르사체와 홍콩의 대표 배우 장첸.이번 오프닝 행사의 주인공이자 브랜드의 안방마님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귀여운 손녀들의 손을 잡고 등장한 것. 60대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플라워 자수를 수놓은 타이트한 블랙 드레스와 킬힐을 섹시하게 소화해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리본 커팅 이후, 그녀와 함께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패션쇼와 오프닝 파티가 열리는 쇼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밤 9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최근 밀란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7 F/W 런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쇼장의 벽면이 화려한 그래픽 비디오 아트로 채워지자 곧바로 쇼가 시작됐다. 2017 F/W 시즌 베르사체 컬렉션의 테마는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한 ‘페미니즘’. 기존의 베르사체 컬렉션에서 볼 수 없던 스트리트 무드의 ‘쿨’한 스타일링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쇼가 끝난 뒤 런웨이는 곧바로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디제잉은 물론, 모든 음식에 최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케이터링, 파티 내내 무한 제공된 칵테일까지…. 디자이너 은퇴설, 후임 영입설 등 온갖 루머 속에서 “나는 아직 파워플해!”라고 외치듯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더할 것 없이 완벽한 밤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