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싸브어 진경수 오너 셰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무뚝뚝한 외모와 달리 너무나도 유머러스했던 진경수 셰프. 르 꼬르동 블루를 수석 졸업하고,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정통 프렌치를 고수하고 있는 그에게 사람들은 ‘국내 최고’라는 수식어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푸드,인터뷰,전통프렌치,열정적인,깔끔한,엘르,엘라서울,엣진,elle.co.kr :: | :: 푸드,인터뷰,전통프렌치,열정적인,깔끔한

무뚝뚝한 외모와 달리 너무나도 유머러스했던 진경수 셰프. 르 꼬르동 블루를 수석 졸업하고,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정통 프렌치를 고수하고 있는 그에게 사람들은 ‘국내 최고’라는 수식어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7년 넘게 서래마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소수의 마니아층이 나를 이 자리에서 못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다른 레스토랑 선후배들이 상당히 부러워하는 부분인데, 내가 봐도 우리 고객들의 충성도는 정말 대단하다. 2~3년 전에 왔던 분들이 잊었나 싶을 때쯤 다시 찾아오고… 단골들은 메뉴판도 안 본다. 내가 내주고 싶은 음식을 내주면 돈도 자기들이 알아서 내는 식이다. 오늘은 이정도면 되나? 이러면서. (웃음) 프랑스 마을이라 더 장사가 잘 되는 건 아닌가? 전혀. 프랑스 사람들은 밖에서 프렌치 안 먹는다. 처음 여기서 프렌치 레스토랑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미친놈 아니냐고 했다. 한국 사람한테도 프렌치는 어쩌다 한번 먹는 별식이지, 에브리데이 퀴진은 아니니까. 근데 꾸준히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는 걸 보면 그분들도 나랑 비슷한 과가 아닐까 한다. 메뉴는 자주 바꾸는 편인가? 일단 절대 뺄 수 없는 스테디셀러가 있다. 안심 스테이크라던가 양갈비 스테이크, 꽃게 파스타, 성게 파스타 같은 것들. 메뉴는 계절마다 약간씩 바꾸는데 봄에는 아스파라거스 코스, 여름에는 농어 카르파초가 대표적이다. 당신은 정통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려하고 트렌디한 요리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누벨 퀴진이라는 게 사실 관광용 음식 아닌가. 10~20년을 내다보고 만드는 음식이니만큼 지나치게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프렌치를 하려고 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기서 손님들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4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