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고양이의 오후, 서래마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바게트를 들고 활보하는 파란 눈의 아가씨와 ‘몽마르트길’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거리가 있는 곳. 꾸벅꾸벅 조는 한낮의 고양이처럼 모든 것이 느리게 흘러가는 생경한 거리. 이곳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카페 주인이 되고, 고집 센 셰프와 까다로운 손님이 몇 년째 우정을 나누는 이상한 동네. 반듯반듯하게 뻗은 골목 사이사이로 파리지앵과 파리지엔느의 얼굴을 숨기고 있는 서래마을은 서울의 섬 같은 곳이다. :: 식당,샵,쇼핑,일상,데이트,만남,낭만적인,여유로운,고풍스런,엘르,엘라서울,엣진,elle.co.kr :: | :: 식당,샵,쇼핑,일상,데이트

1 R Trinite의외로 이국적인 건축이 드문 서래마을에 현대판 베르사유 궁전 같은 고풍스러운 건물이 들어섰다. 골목 모퉁이 전체를 빙 두르고 있는 이곳은 아베다의 프리미엄 콘셉트 살롱 ‘알 트리니떼’. 아베다 제품을 이용한 스타서비스와 헤어스타일링을 제공하는 곳으로, 고객의 두피와 모발상태에 따라 세련된 스타일링을 해준다. 아로마 핸드 마사지와 근육이완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랜드마크. TEL 533-3703 2 Gourmet de Coffee지금이야 서래마을도 카페의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지만 한때 서래마을 하면 ‘고메 드 커피’가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다. 의리 좋은 단골 주민들 덕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주대감 카페. 빈티지한 팝아트풍 간판이며, 혼자 먹기엔 늘 조금 많다 싶은 인심 좋은 영국식 브런치도 여전하다. 와플도 핫도그도 맛있지만 역시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건 크로아상과 오믈렛, 그리고 착한 가격의 커피다. TEL 596-9335 3 Fresh Meal보리, 호밀, 귀리 등 일곱 가지 곡물을 넣고 반죽한 빵으로 신선한 샌드위치를 만들어낸다. 10여 가지 샌드위치에는 어떤 소스도 첨가되지 않는데, 구수한 곡물이 오돌오돌 씹히는 빵은 사실 그것만 먹어도 맛있다. 8평 남짓한 좁은 가게지만 베이커리의 고수가 즐비한 서래마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을 보여주는 곳. TEL 595-0903 4 Shy Bana샤이바나는 ‘부끄러운 고릴라’라는 뜻이다. 껍질 속에 있는 음식만 먹는다는 고릴라의 정신(?)을 받들어 이름처럼 겸손하고 정직한 음식을 내고 있는 미국 남부 가정식 레스토랑. 미트로프, 텍사스 포크 스테이크 같은 오리지널 ‘미쿡’ 요리가 집밥처럼 꾸밈없이 담겨 나온다. 매장이 좁은데다 예약도 안 되지만 그래도 늘 손님들로 바글대는 검증된 맛집. TEL 536-4281*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4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