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NS을 강타한 #패션스타그램

보다 많은 ‘좋아요’를 얻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고군분투를 모았다. 17개의 해시태그를 통해 2017 봄/여름 시즌의 트렌드

BYELLE2017.05.06


#backtoFront #snapback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던 80~90년대 X세대들의 전유물이던 스냅백은 스트리트 신을 거쳐 런웨이까지 진출했다. 시작은 베트멍일 것이다. 소매를 길게 늘어뜨리고 후디드 티셔츠와 볼 캡을 뒤집어쓴 모델들이 ‘쿨’함의 대표주자가 된 이후 오프 화이트, 모스키노, 베르수스 등의 브랜드가 스냅백 트렌드에 동참했다.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것은 역시 샤넬이다! 클래식한 우아함의 대명사 샤넬 하우스에는 유례없이 껄렁하게 모자를 뒤집어쓴 소녀들이 정렬했다. 물론 캔디 컬러의 트위드 모자라는 차별점을 두기는 했지만 말이다.




#eardrop #hitshoulder

굳이 보여주기 위해 머리칼을 넘기지 않더라도 명확하게 보이는 커다란 이어링의 인기가 수직 상승했다. 쇄골 아래까지 내려오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귓볼이 찢어질까 봐 귓바퀴에 걸 수 있게 제작될 정도니 존재감만큼은 확실하다. 키네틱 아트를 떠올리는 디자인부터 원시적인 디자인까지 다양하니 취향대로 선택할 것. 왼쪽과 오른쪽의 짝을 맞추지 않은 비대칭 이어링도 눈여겨보자.




#underthesea

디즈니의 1989년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엔 불후의 명장면이 있다. 가재가 인어공주에게 바닷속 세상의 아름다움을 설파하며 ‘언더 더 씨’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조개와 심해어들이 함께 출연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톰 브라운의 물고기 선글라스, 돌체 앤 가바나의 수초와 열대어를 그려넣은 플랫폼 슈즈, 토리 버치와 스포트막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피시 이어링 등 심각한 세상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는 패션계의 바다 사랑에 절로 어깨가 들썩이지 않는가?




#funglass

아직도 선글라스를 햇빛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가? 선글라스는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강렬한 ‘멋짐’을 선사한다. 이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눈 모양을 왜곡하는 글라스를 장착한 선글라스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의 미래 세계 혹은 VR 장치처럼 퓨처리스틱한 이미지의 선글라스 등 유니크를 넘어 다소 기이한 느낌의 선글라스가 대거 출현했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셀피메이트의 유머에 동참해 보자.




#kittenheel #lowstiletto

런웨이에 등장한 1만 가지의 슈즈 중에서 조신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키튼 힐을 살펴보자. 납작한 플랫 슈즈보다 섹시하고 플랫폼 슈즈보다 우아한 키튼 힐은 주로 슬링백이나 뮬 형태로 디자인됐다. 굽의 방향이나 형태, 소재를 변형해 기존의 고루한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oriental

할머니의 자개장, 제삿날에 꺼내는 병풍 등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다소 올드하게 느껴지는 동양적인 이미지들이 트렌드로 돌아왔다. 로에베의 병풍 같은 산수화가 그려진 백과 보라 악수의 헤드기어, 할아버지의 두루마기를 연상시키는 에르뎀의 실크 플랫폼 슈즈, 구찌에 등장한 종이 부채 등 서양인의 눈으로 해석한 동양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시길.




#lovelygirls #pastelcolors

뉴 로맨티시즘 무드의 여파로 소녀 취향의 파스텔컬러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프린의 발목을 레이스로 장식한 양말, 소피아 웹스터의 리본 헤드기어, 펜디의 손바닥만 한 미니 백, 애슐리 윌리엄스의 토끼 인형 백 등 미취학 아동의 판타지에 가까운 걸리시 트렌드가 도래한 것.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themorebrooch

80년대의 컬러플한 레트로 룩에도, 스쿨 걸 같은 체크 패턴의 재킷에도, 개성 넘치는 스트리트 무드에도 두루 등장한 액세서리가 브로치라는 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한동안 우리 옷장에서 브로치는 외면받기 일쑤였으니까. 하지만 브로치가 가진 우아한 이미지는 극단을 달리는 트렌드에 진중한 밸런스 역할을 하고 있다.




#miniplusmini

수년간 사랑받아 온 마이크로 미니 백에 새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명민한 스타일링 때문이다. 형태가 다른 미니 백 두 개를 동시에 매치한 발렌티노와 에르메스, 커다란 백에 미니 토트백을 믹스한 지방시와 디스퀘어드², 커다란 백의 스트랩에 미니 백 스트랩을 돌돌 감은 셀린 컬렉션에서 미니 백 스타일링의 팁을 얻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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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contributing editor 원세영
  • photo IMAXtree.com
  • digital designer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