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계의 이단아 베로니카의 이중패션?

하나의 스타일로 정의할 수 없는 패션계 룰 브레이커, 베로니카 헤일부르너. 그녀의 반전 클로짓을 통해 공개하는 믹스 매치의 신 기술과 인테리어 가이드

BYELLE2017.04.08

베로니카의 클로짓. 크리스토퍼 케인의 스웨트셔츠, 베트멍의 터틀넥, 아크네 스튜디오의 스커트, 에이티스 부츠를 레이어드했다.

 

 

자주 드는 가방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수납한다. 옷걸이가 아닌 앤티크 장식품에 걸면 근사한 인테리어가 된다. 

 

 

쿠바를 테마로 한 샤넬 크루즈 컬렉션과 사랑에 빠졌다. 그중에서도 ‘COCO’ 레터링 티셔츠는 그녀가 애용하는 아이템.

 

 

로맨틱한 드레스엔 매니시 부츠를 신는 것이 그녀만의 룰이다. 잔잔한 러플 장식의 시폰 드레스는 에르뎀, 부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잡지 사진들은 늘 스크랩하고 자주 볼 수 있는 옷장 안쪽에 붙여둔다.

 

 

로맨틱, 스트리트, 보헤미언…. 하나의 스타일로 정의할 수 없는 믹스매치의 귀재, 베로니카 헤일부르너. 패션위크가 시작되면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에게 자주 포착되는 패셔니스타 중 한 명인 베로니카는 패션 이커머스 사이트인 ‘mytheresa.com’의 패션 에디터에서 <하퍼스 바자> 독일의 스타일 에디터를 거쳐 현재 웹 매거진 <Hey Woman!>을 론칭했다. 주로 베를린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녀의 일과는 매일 아침 요가를 하고 커피와 그래놀라로 아침을 먹으면서 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점심 이후 사무실에 가면 그때부터 회의의 연속이죠. 그래서 일을 끝내고 밤에 혼자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좋아요.”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패션 행사와 컬렉션,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해외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그녀에겐 때론 비행기 기내가 사무실을 대신할 때도 많다. 해외 출장을 가면 현지 빈티지 숍이나 플리마켓 등을 자주 찾는데, 베를린에 있는 그녀의 집에는 각지에서 공수한 빈티지 옷과 소품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옷장엔 스트리트 사진 속에서 보던 베로니카의 시그너처 드레스들로 가득하다. “의외로 로맨티스트라 페미닌한 드레스를 즐겨 입어요. 빅토리언풍이나 로코코풍의 빈티지 드레스를 사랑하죠. 여기에 리얼 빈티지 아이템을 믹스하는 것을 즐겨요. 패션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10대 시절엔 키스 리처드 같은 로큰롤 스타일을 즐겨 입었어요. 90년대 감성의 스포티 룩을 믹스매치하는 것도 좋아했고요.” 그때부터 쌓아온 스타일 믹스매치 경험으로 ‘패션계 룰 브레이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극도로 로맨틱하거나 미니멀한 드레스에는 정반대의 와일드한 가죽 부츠와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티셔츠와 데님 재킷 같은 스트리트 요소를 곁들인다. 드레스만큼이나 사랑하는 앵클부츠와 스니커즈는 클로짓의 한쪽을 가득 메울 정도로 다양하다. “닥터 마틴 부츠와 화이트 스니커즈는 제 스타일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죠.” 그녀의 빈티지 감성은 가구와 공간을 꾸밀 때도 묻어난다. 적재적소에 자리한 몇몇의 앤티크한 아트 오브제들은 갤러리를 연상시킬 정도. “제 인테리어 신조는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예요. 장식적인 가구로 둘러싸여 있으면 카오스에 빠지기 쉽잖아요. 가령 가장 기본인 화이트 벽지와 우드 바닥 소재에 화려한 프린트나 색감의 가구를 믹스하는 거죠. 옷을 믹스매치하듯이!”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이어링은 멕시코 플리마켓에서 발견한 것.

 

 

베로니카가 입은 블랙 티셔츠는 홀즈웨이레르(Holzweiler), 메탈릭한 슬립 드레스는 갈 반(Gal Van).

 

 

이번 S/S 시즌 에르뎀 컬렉션 중 베로니카가 가장 좋아하는 시폰 드레스. 은은하게 빛나는 크리스털 장식과 섬세한 자수가 매력적이다. 

 

 

거실 벽은 실케 알브레히트(Silke Albrecht),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 발터 단(Walter Dahn)의 현대미술 작품으로 장식했다. 

 

 

<Hey Woman!> 창간 당시 어시스턴트가 축하 선물로 직접 만들어준 하나뿐인 키 링.

 

 

ASK TO VERONIKA

Q 나만의 스타일 원칙
A 무엇보다 착용감이 중요해요. 걷기 불편한 신발은 억지로 신지 않아요.

Q 페이보릿 쇼핑 플레이스
A 베를린에 있는 몇 군데 숍과 런던 도버 스트리트 마켓, ‘mytheresa.com’의 온라인 숍에서 자주 쇼핑해요.

Q 휴식이 필요할 땐
A 요가, 승마 그리고 드라마 시리즈를 한 번에 몰아 보기!

Q 주로 입는 홈웨어는
A 집에서는 올리비아 본 할레 파자마, 밖에 나갈 때는 032c 후디드 티셔츠에 아디다스 트렁크 팬츠를 즐겨 입어요.

Q 여행 갈 때 꼭 챙기는 에센셜 아이템
A 수영복!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으면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일광욕을 해요.

Q 나만의 패션 교훈
A ‘완벽함을 스타일의 목표로 하는 건 지루하다.’ ‘한 스푼의 불완전함이 쿨한 스타일을 만든다.’

Q 영감을 주는 스타일 아이콘
A 샬럿 램플링과 아니타 팔렌버그, 제인 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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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photographer JULIA ZIERER
  • EDITOR 유리나
  • TRANSLATOR 이수미
  •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