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 조기석의 시선

‘별일 없이’ ‘열일’ 하며 사는 포토그래퍼 조기석의 감각적인 나날

BYELLE2017.04.05

cho gi seok


남다른 상상력을 지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이제 직접 감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포토그래퍼로 변신한 조기석. 각종 화보 제안으로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그가 후지 인스탁스와 SX70 필름으로 담아낸 일상의 영감 어린 순간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별일 없이 사는 인간이다. 

나를 가장 잘 말해주는 단어 일, 컴퓨터.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재미있는 작업, 같이 일하는 친구들, 작업실. 

요새 반한 것 만 레이와 달리 같은 작가들의 사진.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시도들이 너무 멋지다. 

카메라에 주로 담는 것 매력적인 인물. 내가 아끼는 장소 을지로 작업실. 깨끗하지도 환경이 좋은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서 많은 작업을 했고 사람들을 만났기에.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잘하는 것과 잘하고 싶은 것 나름 잘하는 것은 ‘실행’. 잘하고 싶은 것은 사진을 더 잘 찍고 싶고 사진 작업을 응용한 다양한 작업들을 시도해 보고 싶다. 

약간 하기 싫은 것 청소와 정리정돈. 그중에서 최악은 영수증 정리. 

지금 일을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내가 하는 분야에서 평생 일할 것 같고 그렇게 하고 싶다.

내가 들은 최고의 칭찬 여러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 좋다. 

SNS에 대한 생각 좋은 홍보 수단이자 일기장 같은 느낌. 

디지털 VS 아날로그 아날로그. 사람의 손맛이 나는 느낌을 더 선호한다. 

최근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 얼마 전 꽃을 촬영한 후 물병에 담가놓고 며칠 동안 잊고 있었는데 꽃들이 말라 비틀어져 노을빛을 받은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나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순수하게 좋아했던 일이라 하게 됐다는 것. 

스스로가 마음에 드나 마음에 드는 점도 있고 아닌 점도 있지만 다시 태어나도 나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