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레드 컬러의 맥시 드레스와 화이트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모두 Celine.여자나 남자 모두에게 ‘로망’을 자극하는 스타예요. 흔히 남자들이 열광하는 스타는 여자들에게는 다소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민아 씨는 동성에게도 호감을 주고 닮고 싶은 매력을 지녔어요 지인들이 사인을 부탁하거나 ‘누가 되게 좋아한대’라는 얘기를 전할 때면, 저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여성 분들이 많더라고요. 기분 좋아요. 같은 여자를 봤을 때, 멋있거나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성적인 어필보다 저란 사람 자체의 매력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해요.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나요 어릴 때는 뭔가 나랑 다른, 예측 불허의 행동을 하거나 남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에게 호기심을 느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정신이 건강하다고 할까, 남자든 여자든 자신감 있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확신이 있는 사람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저 사람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있잖아요.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사는 게 아니라, 진짜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은 사람. 신민아는 그런 사람인가요 노력하고 있어요. 행복의 기준이 굉장히 다양한데, 물질적이거나 화려함에서 오는 행복은 외로운 것 같아요. 거창한 뭔가를 성취해야만 행복을 느끼면, 그렇지 않았을 때 너무 힘든 거죠. 며칠간 계속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해가 쨍쨍하게 비출 때, 행복감을 느끼잖아요. 그런 작은 행복을 크게 생각하려고 해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는 못 미치는데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알고 보면 되게 소소한 것에 답이 있더라고요.시간이 비면 어떻게 보내는 편이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과를 짜서 움직이는 타입은 못 돼요. 그래도 마냥 아무것도 안하고 늘어져 있진 않아요. 하루에 한 가지씩은 꼭 해요. 피부과나 미용실이라도 가요(웃음). 책을 좋아하는데, 특히 추리소설을 즐겨 봐요. 잡생각이 많을 때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어요. 요즘은 TV 여행 채널을 많이 보고 있어요.거칠게 커팅한 콜드 숄더 드레스는Celine.보 디테일의 블루 컬러 블로킹 드레스와 볼드한 드롭 이어링, 화이트 스니커즈는 모두 Celine.박시한 화이트 수트와 현란한 패턴의 점프수트, 진주 이어링은 모두 Celine.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가요 혼자서 여행을 가보면 어떨까 싶어요. 뉴욕 같은 도시에서 홀로 한두 달 머물렀던 적은 있는데, 진짜 배낭여행은 안 해봤거든요. TV를 보면서 대리만족할 수는 있지만, 과연 배낭 하나 매고, 걷거나 자동차 렌트도 하면서, 자연과 가까운 곳들을 돌아 다니는 그런 여행을 가보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해요.‘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는 건, 사람들한테 자기 삶을 바꾸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그런 거겠죠. 민아 씨는 어때요? 자신의 미래가 궁금한가요 궁금하긴 하죠. 친구들 따라 재미 삼아 점을 본 적도 있고(웃음). 하지만 드라마처럼 미래를 다녀올 수 있다면, 전 안 갈 것 같아요.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현실을 사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요. 과거는 잠시 돌아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그립거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시절이 있나요 열 살, 열한 살 즈음? 그때의 기억이 생생해요. 학창시절도 되게 기억에 남고, 그 시절 유행했던 가요나 드라마 같은 것들이 이상하리만큼 또렷하게 생각나요. 아마 그때부터 제게 그런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나 봐요.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상상하기 싫은 미래는 제 삶을 후회하는 거겠죠. 자책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탓하고 미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