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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쁨 그 이상, 신민아

<엘르> 코리아와 홍콩 커버를 동시에 장식한 신민아. “예쁘다”라는 말로는 모자란 신민아의 ‘넘사벽’ 미모와 매력!

BYELLE2017.04.01

앞뒤가 바뀐 오버사이즈의 셔츠 드레스는 Celine.


가벼워지고 싶었을까? 목덜미가 드러날 정도로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하고 신민아가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덕분에 방영 중인 드라마 <내일 그대와> 속의 ‘송마린’은 잠시 잊고, 눈앞에 있는 그녀에게 집중하기 수월해졌다. 신민아는 오랜 시간 남녀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오직 신민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싱그러운 매력과 건강한 아름다움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도 알려져 있다. 이달 <엘르> 코리아와 <엘르> 홍콩 커버를 동시에 장식하게 된 신민아. 사진으로만 봤던 컬렉션 룩을 그녀가 입고 나오니, 깡마른 외국 모델들이 입은 때와는 사뭇 다른 경쾌함과 생동감이 느껴졌다. 루스한 핏의 수트를 입고 미소 없이 카메라를 응시할 때는 깜짝 놀랄 만큼 쿨하고 시크했다. 갈아입은 의상마다 스스로 모니터를 보면서 그 옷을 ‘표현’하기 위한 최상의 포즈를 찾아내는 모습에서 패셔니스타 신민아의 남다른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열정 어린 결과물들이 쌓이는 동안, 컷과 컷 사이 신민아가 존재하는 주변 공기는 여백이 많은 그림처럼 차분했다. 실제로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 속의 발랄한 모습보다 영화 <경주>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연기한 정적인 캐릭터와 더 맞닿아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긴 촬영이 끝나고, 느릿하고 차분한 말투로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 속에서 유독 ‘행복’이란 단어가 자주 흘러나왔다. <내일 그대와>가 아직 어떤 결말을 낼지 알 수 없으나,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결국 말하는 건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깨우침인 경우가 많다. 서른넷, 오늘을 살아가는 신민아는 이미 그 답을 찾은 듯하다.



케이프 디테일을 더한 핑크 컬러 저지 드레스와 드롭 진주 이어링은 모두 Celine.



과감한 컷아웃의 체크 코트와 화이트 베스트, 레더 소재의 와이드 크롭트 팬츠, 로프 벨트, 화이트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오늘 촬영 컨셉트는 오직 ‘신민아’에게 초점을 맞췄어요. 아무것도 없는 흰 배경 앞에 서는 기분이 어때요 온전히 제가 해야 하는 촬영이라 부담감도 있죠. 그런데 컨셉트나 소품이 너무 뚜렷하면 거기에 얽매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같은 촬영이 더 편안하게 느껴져요. 재미있었어요. 


단발이 잘 어울려요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 큰 맘 먹고 잘랐어요. 원래 단발을 좋아하는데, 작품 때문에 쉽게 자르지 못했죠. 이번 드라마에서는 내내 긴 머리로 나왔고, 사전제작이라 촬영을 마치고 나니 마음을 가볍게 하고 싶더라고요. 머리칼이 많이 상하기도 했고요. 


<내일 그대와>에서 ‘송마린’의 술 취한 연기는 ‘역시 신민아’라고 할 만큼 사랑스럽더라고요. 한편, 엄마랑 투닥거리고,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에 한숨 쉬고, 그러면서도 꿋꿋한 모습들이 보기 좋았어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도 그렇고, 신민아의 생활 연기를 다시 보게 됐어요 초반부에 마린이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많이 나왔죠. 저도 그런 게 재미있어요. 영화든 드라마든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 내가 한 번쯤 겪었거나 생각해 봤을 상황에서 캐릭터가 좀 더 매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내가 그 감정을 아니까, 좀 더 확신을 갖고 연기하게 되는 거죠. 



어깨를 강조한 오버사이즈 수트와 레이어드한 시어한 점프수트, 화이트 앵클 부츠는 모두 Celine.



체크 프린트의 맥시 드레스와 화이트 셔츠는 모두 Celine.



극 중에서 송마린이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살면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란 질문을 받잖아요. 민아 씨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아무래도 ‘이 일’을 시작한 것 아닐까요? 대중에게 주목받는다는 것, 말로 옮기면 꽤 극적이잖아요. 그렇게 시작을 안 했다면, 다른 삶은 상상이 잘 안 되니까. 


어린 나이에 모델이 되고 연기를 시작했던, 삶을 결정짓는 변화와 도전들이 쉽진 않았겠죠 열다섯 살에 모델로 데뷔했는데, 자아정체성이나 일에 대한 자각이 형성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연기자로 변신하면서 당연히 불안함이 있었어요. 목표를 정해놓고 빨리 그곳까지 달리고 싶은 조바심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낯선 사람들과 함께 뭔가 만들다가 헤어지는, 그런 것들이 힘든 시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배우라는 직업이 친구처럼, 그냥 삶의 일부로 가져가야 하는 것 같아요.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어떤 점이 아쉽거나 자랑스럽게 느껴지나요 아쉬운 걸 생각하면 정말 끝도 없죠. 새로운 작품을 만나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그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것, 그게 반복되는 일이잖아요. 책임감은 갖되, 이걸 너무 크게 생각하면 계속하기 힘들 것 같아요. 앞으로도 내게 주어진 것들을 잘 선택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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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PHOTOGRAPHER 김영준
  • STYLIST 강윤주
  • FASHION EDITOR 방호광
  • FEATURES EDITOR 김아름
  • HAIR STYLIST 김귀애
  • MAKEUP ARTIST 이숙경
  •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