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은 여전히 빛난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욕심도 많다? 이틀간 <올 어바웃 스티브>로 골든 라즈베리 상과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악의 상과 최고의 상을 동시에 품은 산드라 블록은 지금 마음껏 영화를 즐기는 중이다. ::영화, 해외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 블라인드 사이드, 산드라 블록, 골든 라즈베리, 아카데미, 엘르, 엣진, elle.co.kr:: | ::영화,해외 영화,올 어바웃 스티브,블라인드 사이드,산드라 블록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한다. 감사하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예상 못했다고? 욕심 났을 텐데? 예상치 못했다. 사실 상을 받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었다. 이런 멋진 행사에 초대된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기쁘다. 여우주연상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메릴 스트립에게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아, 그건 SAG 시상식(미국 배우조합상) 때다. 내가 그녀에게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겠다고 했고, 그녀는 내게 죽은 난초를 보내면서 죽을 각오를 하라고 했다. 다시 그녀에게 술을 보내면서 '백인 쓰레기에게 건배!' 라고 말했지. (웃음) 나중에 비평가 초이스 시상식에서 그녀와 내가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며 무대에서 키스했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주연상도 받았는데 어떤가? 라즈베리 관계자들은 천재다. 그들은 대단한 평등주의자다. 그들을 사랑한다! 직접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그렇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같은데 직접 참석하지 않으면 좀 위선적인 것 같아 보인다. 언제나 좋은 소리만 듣고 살 수는 없지 않나.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참석한다. 오스카 시상식 때 보니까 살이 좀 찐 것 같은데? 좀 붙었지. 그래도 레드 카펫 위의 당신은 정말 멋졌다. 비결이라도 있나? 운이 좋았다. (웃음) 그런 축제의 현장을 즐기려 했을 뿐이다. 멋지게 보이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 노력한다. 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왜 세상이 놀랐을까? 아무도 만들고 싶어하지 않은 이야기였다는 게 주효 했던 것 같다. 적은 예산과 짧은 기간이었다. 작가, 촬영기사, 감독 외에는 인력도 부족했다. 가끔은 그렇게 부족함 속에서 작업하는 것이 더 큰 결과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레이 역할을 위해 금발로 변신했는데 어땠는가? 다시 금발머리를 해보고 싶은가? 금발 하이라이트는 좋아한다. 만약에 내가 금발로 염색을 한다면 옷을 전부 새로 사야 할 거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내 남편(제시 제임스)이 금발머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웃음) 결혼한 지 4년이 지났는데 가정에서도 일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비결이라도? 집에선 일 얘기 절대 안 한다. 당신의 로맨틱한 장면을 본 남편의 반응은? 남편보다 그런 점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실 그런 장면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별 수가 없지 않나? (웃음) 만약 그가 '난 아무렇지 않아' 라고 한다면 나는 '미안해, 근데?'라고 할 것이다. 그런 장면을 함께 보는 게 편하지는 않지만 그는 나의 일을 이해해주고 지원해준다. 결혼이 로맨스나 사랑에 대한 당신의 관점을 바꿔놓았을까? 결혼 전에도 행복했었고 삶이 만족스러웠으며 최고의 위치에 서있었다. 나를 칭찬해주고 더욱 큰 인생의 모험에 빠져들게 한 사람을 만난 거다. '오! 누군가 내 뒤를 돌봐줄 사람을 찾았어!' 라는 느낌이랄까. 날 지지할 사람을 찾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최고의 파트너다. 파파라치들의 극성에 대처하는 방법은? 우리 집은 다른 스타들과 비교해 굉장히 재미없게 산다. (웃음) 집도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렇게 성가시지는 않다. 요즘은 어디에서 살고 있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우리 집이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주로 머물고 있다. 이번에 연기한 캐릭터는 실존 인물이다.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사실 좀 두려웠다. 다이내믹 하게 잘 해내야 한다는 의무감도 컸고. 존 리 감독이 연기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레이 앤을 만나보고 나서야 그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레이 앤과 션,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에게는 생명력이 있다. 가장 흡사하게 그들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레이 앤을 실제로 만나보기 전에, 대본을 읽고는 앤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가? 대본만 봤을 때는 무척 아름다운 스토리였지만, 솔직히 레이 앤에 대해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이 역할은 내겐 맞지 않아요'라고 했다. 그러자 존이 그러더라. "좋아요, 그럼 레이 앤을 만나러 갑시다." 레이 앤과 하루 동안 만났는데, 그녀의 활기찬 기운이 내 기를 죄다 흡수해버려 피곤해졌다. (웃음) 하지만 덕분에 그녀의 따스한 인간미와 사랑스러움을 알게 되었고 캐스팅을 수락했다. 이번 이야기에서 감동 받은 점이 있다면? 우선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미식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감동을 느낄 만큼. 운동부의 코치들이 어떻게 선수들을 돌보고 훈련시키는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놀라웠다. 배역을 수락하기 전, 대본만으로도 이들의 가족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레이 앤의 의상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나? 영화 속에서 내가 입은 의상들은 모두 실제 레이 앤이 입는 옷들이다. 옷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들, 시계, 잠옷까지 모두. 어느 날 존이 그러더라. "레이 앤에게 이 메일을 보내서 어떤 잠옷을 입는지 물어봐요." 그는 실제 인물을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해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타블로이드 잡지들의 가십성 기사에 어떻게 대처하나? 어떤 기사에서는 내가 곤경에 빠졌다고 하고, 어떤 기사는 내가 임신을 위해 은퇴할 거라 한다. 그냥 많이 팔기 위해 만들어내는 기사들 아닌가. 사실이 아닌 기사들에 대응할 필요를 별로 느끼지는 않지만, 좀 내버려 뒀으면 하는 마음이긴 하지. 당신은 그릇이 큰 사람이다. 예민하거나 압박을 받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당하지 않는 일을 보면 엄청 화를 낸다. 자잘한 일은 그냥 넘기지만, '욱' 하는 성미가 있지. 하지만 뒤끝은 없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 화를 내진 않으니까 성격이 아주 좋은 것 같아'라고 하지만 틀렸다. 심하게 자극하면 큰일난다. 한번 폭발하고 나면 사람들이 조심스러워 하더라. (웃음) writeflash(openflash(630, 500, "http://image.elle.co.kr/ElleContent/ImageContent/DirectImg/100419_she/100419_she.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