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남자충동>은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품이다. 목포를 배경으로 가부장제와 강자가 되고 싶은 남자들의 위선을 풍자하며 1997년 초연 당시 평단의 극찬 속에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 <남자충동>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대부>의 알 파치노를 동경하며 목포 사투리를 거칠게 내뱉는 주인공 ‘장정’ 역에 류승범이 더블 캐스팅됐다. <비언소> 이후 14년 만의 연극 무대로 그의 전작들을 떠올리면 제법 잘 맞는 옷이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난 류승범식 전매특허 연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