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위크에서 생긴 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017 F/W 뉴욕 컬렉션을 취재하기 위해 폭설을 뚫고 뉴욕으로 날아간 에디터의 ‘진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엘르, elle.co.kr, 뉴욕패션위크, 다이어리, 컬렉션:: | 엘르,elle.co.kr,뉴욕패션위크,다이어리,컬렉션

‘카톡!’ 뉴욕행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밤을 꼴딱 새고 씻으려는 찰나, 알람이 울렸다. ‘고객님의 뉴욕행 비행기가 기상악화로 결항되었습니다.’ 어이상실! 자칫 스케줄 일정 상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컬렉션 쇼를 놓칠 위기였다.다행히도 다음 비행기의 좌석을 확보해 뉴욕에 제때 도착했다. 뉴욕은 엘사가 다녀간 것처럼 폭설의 여파로 여기저기 온통 눈길. 고층 빌딩에서 떨어지는 눈덩이를 피하며 패션 위크 스타트~!패션 위크에 참석하는 에디터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스마트폰으로 <엘르> 인스타그램에 소개할 만한 장면을 촬영 & 편집한 후 업로드하는 것. 자리가 뒷줄일 때는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에 선 소라를 찍은 것처럼 손을 위로 쭉 뻗어야 한다. 잘 찍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든다고 해야 할까? 팔저림은 잠시 잊는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앞사람의 머리가 걸리지 않는 위치와 멀리서 찍지 않은 것처럼 룩의 디테일이 잘 보이는 줌인 설정!다양한 뉴스피드를 위해 스트리트 촬영도 필수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틈 사이로 재빠르게 촬영하는 게 포인트. 쇼 장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능력이 필요하다. 위 사진은 전날 열렸던 프라발 구룽 쇼의 슬로건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인플루언서의 패션 신.쇼 시작 전에는 쇼에 참석하는 셀럽들을 촬영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는데, 타이밍을 놓치면 인파에 휩쓸리다 끝나고 만다. 빅토리아 베컴 쇼장에 방문한 데이비드 베컴과 크루즈 베컴을 눈앞에서 발견한 후 촬영을 시도했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아 업로드 실패! (feat. 방황하는 손길)인스타그램에 라이브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프런트 로우에는 핸드폰을 두 개씩 들고 런웨이를 촬영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하나는 라이브용, 다른 하나는 영상 저장용! 그야말로 열정 폭발.취재한 내용을 SNS에 업로드하기 위해 패션 위크 기간 내내 핸드폰을 쥐고 살았다.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동원해 영상과 사진을 편집하는데, 서울처럼 데이터 전송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업로드가 느리고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간혹 인내심을 요한다. 속터짐주의.매일 여러 개의 쇼를 보기 때문에 SNS 활동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호텔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열일 중. SNS 중독자가 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맛집을 갈 때도 마찬가지다. SNS에 소개하기 위해서 선 촬영 후 식사!이렇게 촬영한 음식 사진과 맛집 정보를 SNS에 공유한다. 이곳은 크로아상이 유명한 마망트라이베카 카페.뉴욕으로 떠나기 전, 쟈딕앤볼테르 쇼에 참석하는 이효리의 뉴욕 패션 위크 다이어리 영상 백업을 맡았다. 이효리가 컬렉션에 착석한 후로는 내내 그녀에게 시선고정! 너만 보여~호텔에 돌아와 이효리의 뉴욕 패션 위크 다이어리 보도자료를 위해 사진을 셀렉하고 기사를 작성했다. 보도자료를 빠르게 릴리즈하기 위해 잠시 악마로 변신, 스텝들을 독촉하며 시차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흩어져 있는 쇼 장을 찾아 다니다가 함박웃음을 짓는 순간은 팬심 발동해 개인 소장용으로 모델들을 촬영할 때! 톱 모델들의 리얼한 모습을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목격할 수 있는 건 패션 위크의 또 다른 빅 재미다. 내 옆으로 지나가는 리네시, 에디, 미카, 줄리아를 만난 것처럼!서점에서 좋아하는 잡지의 두 가지 버전의 커버를 ‘겟’할 때도 득템한 기분!서울로 돌아가기 전, 브루클린 다리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석양이 뉴욕의 모든 순간을 황홀하게 만들 만큼 기가 막힌 장면을 선사했다. 굿 바이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