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패턴의 점프수트는 Tory Burch. 누드 톤의 앵클 스트랩 슈즈는 Stuart Weitzman. 립은 Lancome 압솔뤼 루즈 플레임 오렌지 198. <댄싱9>에 출연한 지 3년이 지났다 다양한 무대에 서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를 알리기에 바쁜 시간이었다. 이제 진짜 중요한 시점인 된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무용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렸다면, 이젠 내가 어떤 춤을 추고 싶어 하는지 조금씩 내 색깔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무대 위 ‘갓수진’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사실 무대라는 것이 늘 긴장되고 두려운 부분이 있긴 하다. 그래도 춤출 때만큼은 최대한 즐기려 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많은 시간 동안 열정을 쏟았다면 그게 자신감으로 나타나는 것 아닐까. ‘이만큼 노력했으니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 말이다. 자제하는 부분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자유로운 것 같다 ‘관리’할 것 같지? 잘 먹고, 열심히 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난다. 호기심 많고 도전적인 성격이다. 많은 것을 알고 경험할수록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해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어떤 기회가 찾아왔을 때 과감하게 선택을 잘하는 편이다. 최수진이 생각하는 프로 정신은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현대무용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다들 힘들게 하고 있다. 나 역시 무용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다. 어떤 선택을 해서 즐겁게 내 일을 하며 살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소망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다. 한 친구는 나한테 우리나라를 위해서 그냥 무용이나 열심히 하라더라(웃음). 춤추는 데 있어서 결혼과 출산이 장애가 되진 않을까 외국에서는 출산 후에 복귀해 다시 주역으로 활동하는 댄서들도 많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것이 한국처럼 엄청난 도전으로 여겨지진 않는다. 춤이라는 게 자신의 삶과 생각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다른 삶을 산다면 내 몸짓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