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와 배신자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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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Vacances de Hegel, 1958



Variante de la Tristesse, 1957



Les Promenades d’Euclide,1955



크림색 바탕 위에 덩그러니 그려진 파이프. 이리 보고 저리 봐도 파이프인데 1929년에 그려진 이 그림 아래에는 버젓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닙니다(Ceci n’est pas une pipe)”라고 적혀 있다.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아이콘적인 작품으로 흔히 ‘이것은 파이프가 아닙니다’가 작품 제목인 줄 알지만 진짜 작품명은 ‘이미지들의 배신 La trahison des images’이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 전시의 제목도 <이미지들의 배신>이다. 르네 마그리트가 끊임없이 보여주고자 한 다섯 가지 요소인 불, 그림자, 커튼, 단어 그리고 분할된 몸이란 카테고리를 통해 그는 자신의 모든 작품들을 세상에 선보였다. 세상의 거짓된 표현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르네가 현실에 대해 꾸준히 던져온 질문들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100점 이상의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그의 생각들을 독서하듯 경험할 수 있는 전시다. “그림을 그리는 예술이란 생각하는 예술과 같다”고 했던 작가의 말처럼 익숙하지만 들여다 볼수록 비범한 그의 작품을 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1월 23일까지 퐁피두센터에서, 이후 2월 10일부터 6월 5일까지는 프랑크푸르트 쉬른 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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