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사랑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언제부터 어장관리, 썸남 썸녀, 썸&쌈이 있었나?::이우성, 디에디터스, 오빠가 알려줄게, 선톡, 문자, 고백하는 법, 관심 표현하는 법, 남자, 연애, 남자심리, 여자심리, 연애상담, 엘르, elle.co.kr:: | 이우성,디에디터스,오빠가 알려줄게,선톡,문자

Q 디지털 시대에 카톡 어플조차 안 쓰는 그. 어떻게 꼬셔야(?) 할 지 고민이에요. 문자를 보내기엔 너무 대놓고 관심 있다고 말하는 것 같잖아요!A 일단 ‘꼬셔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대놓고 관심 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은데, 라고 적고, 아, 그래도 그건 아니지, 라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네, 그건 아니죠. 여자는 도도해야죠! (여성 혐오 발언 아님!) 그런데 문자를 보내는 건 괜찮아요. 별로 대놓고 관심을 드러내는 일 같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카톡이 생기기 전엔 다 문자로 대화했잖아요. 그 남자가 ‘이 여자, 나한테 관심 있나’ 정도로 생각할 순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들 대부분 무뎌요. 이쯤에서 한 가지 떠올려봅시다. 만약 그 남자가 카톡을 사용한다면 어떻게 꼬실 거 같아요? 딱히 뾰족한 수가 없지 않아요? 말을 거는 것 외에는. 하물며 카톡을 안 할 정도의 남자라면 시끄럽고 요란하게 대화하는 걸 안 좋아한다는 건데… 제가 그 남자분에 대해 몰라서 섣불리 답해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냥 아주 간단하게, 일단 밥을 같이 먹죠! 식사 자리를 만드는 건 어렵지 않잖아요. 저녁 먹자고 말해도 되고 (물론 문자로), 저녁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도 되고 (당연히 문자로). 일단 그렇게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그냥 무심히, 툭. 아주 아주 작은 접점이라도 찾아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아주 아주 작은 연결고리라도 찾아서 저녁 먹자고 말하는 겁니다. 카톡을 쓰지 않는 남자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걸 좋아할 확률은 오히려 굉장히 높지 않을까요? 아,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어색해하지 마세요. 그건 굉장히 티가 나요. 뜬금없는 거 좋잖아요. 용기, 팍! 아, 나도 오늘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볼까? Who is he? <지큐>, <아레나 옴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다. 섹스 칼럼을 담당(하며 간행물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한 그는, 일찍이 남자의 속사정과 엉뚱한 속내, 무지와 자의식을 낱낱이 고백한 저서 <여자는 모른다>를 집필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를 출간했다. 엘르 대나무숲 썸남의 생각, 애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love.ellekorea@gmail.com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보내주세요. 매주 월요일에 문 여는 ‘오빠 생각’ 연애상담소에서 들어드립니다. 익명보장은 필수, 속 시원한 상담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