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 PROUST홍차와 마들렌 그리고 향이 손짓하는 곳. 전문 조향사가 운영하는 향기 스튜디오이자 홍차 카페로 한옥의 고재는 그대로 살린 채 새하얀 화이트 컬러를 활용해 전체 공간을 꾸며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공존한다. 짐작했듯이 이곳은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이 마들렌과 홍차의 향으로 잊고 지내던 무의식과 만나는 데서 착안한 곳으로 미리 신청만 하면 누구나 직접 향수와 디퓨저, 캔들을 제작할 수 있는 강의를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프루스트 어디에선가 몽롱한 얼굴로 턱을 괸 채 한껏 공상에 빠진 빨강머리 앤이 툭 하고 튀어나올 법한 느긋한 분위기에 자꾸 머무르고 싶을 것. add 종로구 익선동 166-72럭키 분식 LUCKY BUNSIK실오라기 같은 걱정 하나 없던 하굣길, 책가방 집어던지고 오락 한 판 하면서 ‘컵 떡볶이’를 먹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슬러시 대신 맥주를 파는 것만 빼곤 옛날 학교 앞 분식집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조만간 슬러시도 갖다 놓을 예정). 국물이 흥건한데도 전혀 싱겁지 않은 ‘밀떡’과 떡볶이의 영원한 단짝 튀김, 순대를 테이블 위에 소복하게 시켜도 1만 원이 채 넘지 않는 금액은 그 시절의 후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하이라이트는 입구에 놓인 조이 스틱 오락기. ‘딱 한판만’ 하겠다고 덤볐다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스틱을 놓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옆집 ‘커피합니다’도 럭키 분식에서 함께 운영한다.add 종로구 익선동 169-2엉클 비디오 타운 UNCLE VIDEO TOWN한옥과 비디오 감상실이라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의외로 두 공간의 조화가 신선해 놀라울 것. 일종의 ‘미니 영화관’으로 입구의 티켓 부스에서 원하는 영화를 고른 뒤 계산을 마치면(음료값에 영화비 포함) 개인 스크린이 달린 무비 홀과 창고를 개조한 마당 극장 그리고 옥상 극장을 선택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레옹> <쉰들러 리스트> 등 서른 편의 영화는  ‘다시 봐도 좋은 영화’를 기준으로 두 달에 한 번 주기로 바뀐다. 참고로 이곳의 백미는 장독대 대신 푹신한 소파를 놓고 꾸민 옥상 극장! 하늘 바로 아래에서 감상하는 영화의 맛이란 이루 설명할 수 없이 좋다. 카페 홀이 따로 있어 음료만 마시고 가도 좋다.add 종로구 익선동 166-24동남아 DONGNAMAH‘익동다방’을 시작으로 마켓 & 다이닝 ‘열두 달’, ‘경양식 1920’을 기획, 운영 중인 ‘익선다다’에서 문을 연 태국 음식점. 작고 좁은 대문을 통과하면 모습을 드러내는 넓은 중정, 한옥과 양옥이 뒤섞인 이색 풍경은 동남아만의 ‘히든 카드’다. 태국 로컬 스트리트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팟타이, 톰얌쿵은 물론 쿠어이 티어우 루이 스완(샐러드 롤), 퉁 텅(태국식 튀긴 만두)과 같은 비교적 생소한 현지 요리를 태국의 손꼽히는 쿠킹 클래스 바이파이에서 초빙해 온 셰프의 손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저층의 한옥 일색인 익선동에서 거의 유일하게, 창밖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2층 테이블 좌석을 추천한다. 동남아에 온 것보다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 것.  add 종로구 익선동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