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디자이너 4인의 보물 같은 책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우리의 좁은 상상력을 한탄하게 될 거다. 독특한 디자인과 비주얼로 시각적 환기를 줄 책들. 북 디자이너 4인이 보물처럼 내놓은 그들을 공개한다.::감각적인,디테일한,에스닉한,서점,서재,집,독서,일상,휴가,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감각적인,디테일한,에스닉한,서점,서재

magic pointing"여행 길 때마다 항시 서점에 들른다. 책장을 보면 내 여행 이력을 알 수 있을 정도.특히 일러스트나 회화가 아름다운 책에 자주 반한다. 이 마법처럼 펼쳐진 그림들은 내 감성의 자양분이다." 1 밤의 거미원숭이 murakami haruki 무라카미 하루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자이 미즈마루. 그의 단순하지만 비범한 일러스트가 가득 담긴 에세이집.2,3,4,5 look into my eyes bruno munari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브루노 무나리. 그의 재치발랄한 얼굴 드로잉들을 보고있자니 그가 왜 최고인지 알 것 같다.6,7 teatro a mezzanotte kveta pacovska 체코에서 그래픽 디자인, 회화, 개념 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40여권의 책을 낸 크베타 파코브스카. 화려한 색채도 아름답지만 3차원의 입체적인 구성, 촉각을 살린 종이 등이 특징.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겠지만 여전히 아이처럼 순순한 마음을 지녔을 것 같다. 8,14 Frisson de fille isabelle vandenabeele 벨기에 작가 이자벨 반데나빌의 매력적인 목판 일러스트 동화책. 몇 가지 색만으로 이렇게 풍부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담아내다니! 언제나 그렇듯 그녀의 작품은 오래 숙성된 고급 와인처럼 깊다. 9 jimmy corrigan chris ware 보는 내내 ‘이 작가 천재구나’란 생각이 절로 드는 탄탄한 줄거리와 그래픽의 한 경지를 보여주는 듯한 그림의 작품. 역시나 만화계의 각종 상을 석권, 크리스 웨어를 세계적인 만화가로 자리잡게 만든 작품이다. 10 나라고 하는 운명에 대하여 kazufumi shiraishi 흰 여백에 투명하고 깔끔한 일러스트가 감각적인 시라이시 가즈후미의 소설. 12 olivia saves the circus Ian falconer 꼬마 돼지가 귀엽기도 하지만, 무대 세트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는 이안 포크너의 이력이 말해주듯 모노톤과 빨강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가 참 아름답다.13 pinocchio carlo collodi 피노키오의 고향 이탈리아 콜로드의 한 서점에서 발견한 동화책. 오리지널 삽화가 담긴 고전적인 형태로 특별 복간된 한정판이라 애착이 깊다. 김형균·북디자이너 essential paper"데이비드 호크니처럼 좋아하는 작가의 아트북을 소장하긴 하지만 디자이너에게 교과서 같은, 자료 삼아 보는 책들이 내 책장의 스테디셀러." 1,6 the graphic language of neville brody wozencroft 1990년대 그래픽디자인, 잡지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인 네빌 브로디. 그의 작품을 한데 모은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런던 출신의 그는 매거진 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부터 명성을 얻었는데 당시 는 매 꼭지마다 다른 컨셉트의 타이포그래피와 레이아웃, 하지만 하나의 완성된 흐름을 선보이며 당시 영국에서 ‘가장 디자인이 훌륭한 잡지’로 꼽히기도.2,3,8 david hockney cameraworks weschler 영국의 화가이자 사진작가, 판화, 일러스트레이터, 무대 미술가인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회화로 1960년대 팝아트의 톱작가가 된 그는 1980년대에 혁명적인 포토콜라주를 선보인다. 폴라로이드와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를 이용해 여러 각도에서 찍은 부분들을 연결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 데이비드 호크니의 상징과도 같은 수영장, 강렬한 햇빛 등의 오브제는 마치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처럼 새로운 풍경으로 재탄생된다. 내가 이 사진집을 자주 들출 수밖에. 4,5,9,10 picturing and poeting alan fletcher 세계 최고의 디자인 회사중 하나인 펜타그램(Pentagram)의 설립자이자 런던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알란 플레처. 엄청난 수집광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여행하며 모은 장난감, 수화물 스티커, 콘서트 티켓, 지하철표, 우표 등을 가지고 만들어낸 위트있는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7 fous d’amour jean-marc reiser 장 마르크 레제르 만화의 한글판을 작업하면서 자연스레 그에게 빠져들었다. 프랑스의 천재 만화가인 그는 일체의 가식없는, 자유분방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런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성냥개비에 잉크를 묻혀 하나하나 손수 글자를 썼던 기억이 난다. 11,12,13,14 la cantatrice chauve robert massin 1964년 프랑스의 저명한 갈리마르 출판사의 아트디렉터였던 로베르 마쌍. 그가 극작가 E.이오네스코가 쓴 의 극 대본을 새롭게 구성한 책이다. 각 배역의 행동과 대사 억양을 보여주기 위해 글자 크기, 기울기, 굵기, 색대비 등을 달리하는 등 파격적인 타이포그래피와 레이아웃으로 반향을 불러왔다. 마치 실제 연극을 관람하는 느낌. 이승욱·북디자이너*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4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