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위크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한 진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인비테이션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쇼장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프런트 로에 앉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패션 피플은 값비싼 명품만 입는 걸까? 일반인이 갖고 있는 패션 위크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한 진실!::엣지있는,유니크한,화려한,패션쇼,모임,파티,저녁,모임,컬렉션,빅터&롤프,마크 제이콥스,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엣지있는,유니크한,화려한,패션쇼,모임

1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 피날레.2 파리 편집장 카린 로이펠트와 칼 라거펠트.3 모델 프레야 베하와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4 쇼 시작을 기다리는 백스테이지의 모델들. 5 프런트 로에 앉아 쇼를 감상하고 있는 미국 편집장 안나 윈투어.6 런웨이 앞에 포진된 포토그래퍼 군단.7 패션 위크 기간, 패션 피플의 스트리트룩을 취재하고 있는 포토그래퍼들.8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꼬마 블로거 타비.9 쇼에 내보낼 피스를 마무리 짓고 있는 빅터&롤프의 스태프. 1 컬렉션에 참석하는 패션 피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한다? 패션 위크 기간에 에디터들의 스트리트 스타일을 포착해 웹상에 퍼뜨리는 블로거들로 인해 패션쇼에 참석하는 패션 피플은 모두 발맹 재킷에 지방시 부티를 매치한다는 고정관념을 갖는 사람이 많지만, 시크한 에포트리스 룩을 연출하는 파리 의 에마누엘 알트는 자신이 입는 스키니 진은 언제나 톱숍이라고 밝혔고, 로다테 프런트 로에 자리했던 키어스틴 던스트는 50달러짜리 타겟 라인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고. 패션 피플들이 유명 블로거에게 포착되는 이유는 값비싼 명품을 걸쳐서가 아니다. 포인트는 런웨이 아이템을 리얼웨이에서 현명하게 적용하는 것. 실용적이지만 쿨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2 환상적인 의상과 퍼포먼스, 애프터 파티로 가득 찬 패션 위크에는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다? 물론 패션 위크는 늘 기다려지고 설레며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것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 디자이너와 어시스턴트, 에디터, 저널리스트, PR, 모델, 포토그래퍼 등 수많은 스태프가 패션 위크를 위해 숨 가쁘게 일한다. 패션 피플들은 아침 9시부터 이어지는 컬렉션과 프레젠테이션, 애프터 파티까지 합치면 많게는 10개 이상의 쇼를 관람하는데, 이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발은 퉁퉁 부어 킬힐을 당장이라도 벗어 던져버리고 싶은 기분이다. 물론 편안한 보이프렌드 진과 로퍼 차림으로 쇼를 본다면 한결 행복해질 순 있겠지만! 3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와 반짝이는 검정 벤츠를 대동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안나 윈투어나 카린 로이펠트가 나오는 패션 다큐멘터리를 너무 많이 시청한 것! 패션 위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패션 인더스트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사들이 참석하지만 그만큼 평범한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은 세계 매거진의 에디터와 바이어, 저널리스트들이며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쇼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4 프런트 로에는 어떤 사람들이 자리할까? 쇼 시작 전, 셔터 플래시가 폭탄처럼 터지는 패션쇼의 맨 앞줄을 뜻하는 프런트 로(Front Row)에는 패션계와 사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는 매거진의 편집장과 바이어, 셀렙들이 차지하는 VIP리그다. 앞자리로 내려올수록, 앞자리 중에서도 정중앙에 배치될수록 패션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권위는 그만큼 강력하다는 의미인 셈이다. 컬렉션에 초대되는 관객들의 좌석을 배치하는 PR 매니저인 윌 빌몬트는 이렇게 말한다. “이건 정말이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 같아요. 프런트 로의 좌석이 100석이라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곳에 앉겠다고 성화를 부리죠.”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갖지 못해 안달이 나는 프런트 로는 더 이상 지위와 권력의 상징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베이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컬렉션 프런트 로 티켓을 판매하고 나선 것. 유명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멤버십 사이트인 ‘Gilt Groupe’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패션 위크 패키지를 판매했는데, 의과대학에 다니는 30세의 니나는 리차드 채의 프런트 로를 2100달러에 사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컬렉션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패션 하우스들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소녀들은 랩톱 앞에서 각자의 프런트 로를 갖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쇼스튜디오닷컴을 운영하는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는 패션 위크의 미래에 대해 묻는다면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지점은 ‘디지털 쇼’라고 답했지만 데렉 블라스버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는 패션 위크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이라며 신경질적으로 응대했다. 5 자신들의 영역을 뛰어넘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에 대해 패션 피플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을까? 어느 순간부터 영향력을 키우더니 몸집을 거대하게 불려 이제는 패션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블로거들이 인기를 끌자 매거진을 비롯한 각종 매체는 블로거 모시기에 돌입했는데, 단순히 인터뷰이의 역할을 하던 블로거들은 이제 매체의 인터뷰어로 성장했고 컨트리뷰팅 에디터로 활동하는가 하면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 패션쇼의 스타일리스트로, 셀러브리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돌체 앤 가바나 컬렉션 프런트 로에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는데, 4명의 파워 블로거가 안나 윈투어, 수지 멘키스 같은 쟁쟁한 거물급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리한 것. 이들에게 밀리며 두번 째 줄에 좌석을 배치받은 에디터들과 바이어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또한 얼마 전 열린 파리 오트 쿠튀르에는 꼬마 블로거인 13세 타비가 프런트 로에 자리해 트위터 월드가 들썩였는데, 는 오트 쿠튀르를 관람한 최연소 행운아라는 타이틀을 뽑아냈지만 타비의 뒷자리에 앉은 에디터는 “타비의 커다란 리본 헤어밴드 사이로 디올 쇼를 보는 것이 기쁘지만은 않았다”고 트위팅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천하의 랑방 하우스를 이끄는 알버 앨바즈와 런던의 슈퍼루키 크리스토퍼 케인은 블로거가 정말로 두렵다고 고백했고,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는 패션계에서 주도권을 잡은 블로거들을 사로잡아야 호평을 받는 시대가 왔다고 꼬집었다. 6 디자이너들은 셀렙들을 프런트 로에 앉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인비테이션에 적힌 쇼타임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늦게 시작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버린 패션쇼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전 쇼가 딜레이되어 모델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쇼에 내보낼 옷을 완성하지 못해 백스테이지에서 미싱을 돌리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몇 시즌 전, 마크 제이콥스가 이러한 이유로 무려 2시간 늦게 쇼를 시작했다!),무엇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에서 쇼에 오기로 한 셀렙이 프런트 로에 앉을 때까지 무작정 스탠바이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은 셀렙들이 프런트 로를 차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로버트 더피가 마크 제이콥스는 그의 쇼에 셀렙이 오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제 그들이 지루해졌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두 시즌 전부터 마크는 쇼에 셀렙을 초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레이디 가가와 마돈나만이 그의 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크는 그들을 초대하지 않았으며 그녀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오겠다고 통보해 일방적으로 쇼장에 나타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마크는 레이디 가가(언제나처럼 완벽하고 괴기스러운 헤어 메이크업을 하느라 지각한 듯!)와 마돈나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쇼를 시작했다고. 디자이너가 새롭게 발표하는 옷도 옷이지만, 그 쇼의 프런트 로를 차지한 셀렙의 수가 쇼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의 프런트 로에 셀렙들을 앉히기 위해서는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일까? 미스 식스티와 록&리퍼블릭 같은 컬렉션에서는 셀렙의 등급을 A(리하나, 비욘세, 올슨, 린제이 로한, 클로에 세비니 등), B(블레이크 라이블리, 리튼 미스터, 힐러리 더프 등), C(킴 카다시안, 아만다 바인즈 등)로 나누는데, A급 스타는 6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까지 받아간다고!*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4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