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플러스 AREAPLUS에리어플러스는 공간과 물건, 쓰임새란 늘 한데 연결돼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에리어플러스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소품을 스타일링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젊은 작가들과 공간에 어울리는 물건을 제작한다. 특히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맞춰 디자인한 그릇과 주방 도구, 오브제 등이 에리어플러스가 사랑하는 사물들이다. “기본적으로 우리 안에 잠재된 미적 감각은 한국적인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소박하면서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죠.” 에리어플러스의 이종은 실장은 동서양을 넘어 일맥상통하는 미감이 분명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들의 확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은 청담동에 자리한 쇼룸에 들어서면 안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추천하는 오브제들로 늘어놓은 백자와 옻 칠기, 놋그릇들이 소리 없이 빛난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68길 6 instagram @areaplus일상직물 ILSANGJINGMUL계속 이어진다는 의미의 ‘일상’과 ‘직물’이란 어감의 단단한 느낌이 좋아서 이 둘을 합해 이름 붙인 일상직물은 실내 공간 어디에 두어도 눈과 생각을 방해하지 않는 얌전한 패턴과 단정한 실루엣을 지향한다. 20대 시절 복식사 공부를 하다 예스러운 고유의 아름다움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지희 대표는 한국적인 미감 중에서도 특히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미덕에서 영감을 받는다. 패브릭의 본질은 촉각적인 만족에 있다고 믿기에 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침구류를 주로 선보이는 일상직물의 이불과 쿠션, 베개는 툭 떼어내 벽에 붙이고 싶을 만큼 고요하다. “깊이 있고 선명한 색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없이 직조 실험을 해요. 그렇게 만들어낸 색감의 패브릭에 잔잔한 무늬들을 입히죠. 할머니의 저고리 속 무늬들처럼요. 가까이 들여다봐야 아른아른 거리는 자잘한 무늬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하여 완성되는 일상직물의 사물들은 강릉 바다의 파도를 닮았고 종로 어귀에서 흔들리는 은행잎을 닮았다.  add 서울시 금천구 두산로 70 A-302  instagram @ilsangjingmul호호당 HOHODANG사극 의상을 제작하던 할머니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복에 둘러싸여 자란 호호당의 양정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전통은 갈수록 외면당하거나 기념품 숍의 제품처럼 구태의연하게 재현돼 온 것이 대부분이다. 한식을 전공한 덕에 커서도 전통적인 것과 가까이할 수 있었던 양 대표는 결국 직접 한국의 색이 담긴 제품을 다루기로 결심했다. 호호당에서는 이불, 담요와 같은 패브릭 제품부터 수저, 반상기 등 일상용품까지 생활소품을 디자인하고 선보이는데, 그중에서도 대표 아이템은 보자기이다. 어느 물건이든 소중하게 보자기에 담아주던 우리네 예법처럼 호호당에서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보자기를 선보이고, 물건을 포장해 줄 때도 보자기를 사용한다. 보자기로 물건을 감쌀 때마다 ‘좋은 일만 있으라’고 되뇌는 호호당에는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진심과 정성이 묻어난다.  ad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 instagram @hohodang오이뮤 OIMU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성냥공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어느 다큐멘터리가 오이뮤의 시작이었다. 오이뮤의 대표이기도 한 신소현 디자이너에게 한국적인 것은 한복이나 한옥뿐 아니라 할머니의 자개 장롱, 어머니의 뜨개 커튼과 같은 근현대의 일상적인 물품까지 포함된다. 예스러운 로컬 문화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하려는 그녀의 목록에 성냥이 빠질 수 없었다. 이제는 성냥이라는 단어조차 사라져가고 있지만, 팔각형의 통에 빼곡히 채워져 있던 빨간색 성냥개비들에는 단순히 라이터로 대체하기에는 어려운 그만의 멋이 있다. 그리하여 오이뮤는 성냥의 대명사였던 UN팔각성냥의 유엔상사와 함께 단종된 성냥을 리뉴얼하고, 정통향방과 협업해 미니 향로를 만든다. 처음 접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겠다는 의미로 ‘One Day I Met You’를 줄여 만든 이름 오이뮤. 덕분에 태어나 처음 성냥에 불을 붙여봤다고 말한 10대 소녀가 있었다니, 오이뮤가 밝혀갈 미래가 더욱 기대될 뿐이다. add 서울시 서초구 도구로 9길 33  instagram @oimu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