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소녀, 릴리로즈 뎁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태어나니 엄마가 바네사 파라디, 아빠가 조니 뎁” “릴리로즈 뎁은 거식증에 걸렸다” “안 먹는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댓글에도 아랑곳 않는 당찬 소녀. 우리는 릴리로즈 뎁의 진짜 모습을 잘 알지 못한다. 아니, 무궁무진한 매력의 끝을 결코 알 수 없다.::릴리로즈뎁,조니뎁,바네사파라디,셀러브리티,인터뷰,스타,스타화보,엘르,elle.co.kr:: | 릴리로즈뎁,조니뎁,바네사파라디,셀러브리티,인터뷰

화이트 스웨트셔츠는 Chanel. 블랙 브리프는 Intimissimi. 메리 제인 슈즈는 Gianvito Rossi. 이어링은 개인 소장품.beauty note 샤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 컬러 디자이너, 루치아 피카(Lucia Pica)가 완성한 릴리로즈 뎁의 메이크업. 레 베쥬 헬시 글로우 쉬어 파우더 SPF 15/PA??를 가볍게 쓸어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해 준다. 깔리그라피 드 샤넬, 65 이뻬흐블랙을 앵글 팁 브러시에 묻혀 벨벳처럼 깊은 블랙 컬러의 아이라인을 그리고, 레 꺄트르 옹브르, 268 깡되르 에 엑스뻬리앙스의 짙은 브라운 섀도를 아이홀 부근까지 펴 바른다. 2016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출시돼 입술에 글래머러스한 광택을 선사해 주는 루쥬 알뤼르 글로스, 137 수뻬흐 누드로 마무리한다. 사용 제품은 모두 Chanel.블루종은 Chanel. 티셔츠는 Majestic Filatures. 청바지는 Acne Studios. 양손에 착용한 ‘코코 크러쉬’ 링은 모두 Chanel Watch & Fine Jewelry.체크 셔츠는 Ralph Lauren Denim & Supply. 스커트는 Chanel. 셔츠 깃 사이로 보이는 ‘플룸’, ‘코멧’ 네크리스는 모두 Chanel Watch & Fine Jewelry. 이어링은 개인 소장품.누구나 릴리로즈에게서 바네사 파라디를 본다. 볼록한 이마와 토라진 듯 뾰로통한 얼굴, 성냥개비처럼 가냘픈 몸매, T와 C 등 몇몇 자음을 삼키는 듯한 특유의 발음…. 하지만 칼 라거펠트의 한 마디에 우리의 ‘비슷한 점 찾기’ 게임은 금세 끝이 난다. “릴리로즈는 엄마 아빠를 안 닮았어요.” 이제 릴리로즈만의 매력을 찾아볼까? 결코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촬영 중에 조금만 웃어보라고 주문하면 “제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그런 거였다면 이 촬영장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냉랭하게 돌변하는 그녀지만, 인터뷰 내내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릴리로즈는 건방진 파리지엔이자 ‘쿨’한 미국인이다. 가녀린 몸 어디에서 저리 옹골찬 야망과 포토제닉한 매력이 뿜어져 나올까 싶을 정도로! 1930년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두 미국인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의 영화 <플라네타륨>으로 첫 주연을 맡으며 타고난 배우임을 입증하기까지 했으니 대체 열일곱 소녀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그녀를 위한 수식어를 생각하던 중, 바네사 파라디의 손을 잡고 샤넬 하우스에 드나들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릴리로즈를 지켜봐온 칼 라거펠트가 정답을 말한다. “내가 뭐라고 답하길 원하죠? 그녀는 사랑스러워요!”샤넬 하우스에 들어오는 게 마치 집에 오는 것 같네요 맞아요. 열일곱 살 여자애 중에서 이런 행운을 가진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저에게 샤넬은 특별해요. 처음 칼을 만난 게 여덟 살 때였고, 열다섯 살 때부터 샤넬과 같이 일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기저귀를 차고 엄마의 샤넬 슈즈를 신고 있는 사진도 있어요! 심지어 기저귀를 찼을 때부터였다고요!최근 ‘샤넬 N°5 L’EAU’ 캠페인이 화제예요. ‘네가 아는 나 그리고 네가 모르는 나(You Know Me And You Don’t)’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밀레니얼 세대의 모순과 역설을 담아냈죠. 2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거느린 당신도 그런가요? 혼자 있다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고, 다 드러냈다가 비밀스럽게 감추는 정말 그래요. 공인으로서 많이 활동하고 노출되는 반면, 일상에서 오프(Off) 상태일 때는 집에서 영화만 봐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사람들이 SNS 속 이미지를 보고 저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이미지 관리를 잘하는 거겠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게 좋아요. 제가 성공한다면 모두 팬들 덕분일 테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 제 일상을 SNS에 공유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부모님은 가족의 사생활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서 어릴 때부터 저와 오빠가 노출되는 걸 원치 않았거든요. 열다섯 살까지 베일에 가려 있다가 최근 대중 앞에 자주 서고 있어요. 간극이 클 텐데 힘들기도 하고, 힘들지 않기도 해요. 뉴욕에서 열린 샤넬의 파리-잘츠부르크 쇼가 저의 첫 공식 외출이었는데 정말 강렬하고 멋졌어요. 이런 삶에 더 쉽게 적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9월에 열린 토론토 페스티벌은 예외였어요.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 내털리 포트먼과 나란히 서서 사방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는데, 와우, 발작을 일으킬 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괜찮아요. 1년 반 전의 제 일상은 학교 다니는 거였으니까. 학교가 그립지 않나요 솔직히 그립지는 않아요. <플라네타륨>과 <더 댄서> 촬영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려 했어요. 학교 다닐 땐 친구도 많고 행복했으니까. 겨울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학교에서 뭘 하지? 대학엔 안 갈 거야. 이미 난 계획이 있는 걸. 프로모션이나 일도 많고.’부모님이 말리진 않았는지 부모님이 안 된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하하.배우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나요 어릴 때는 스파이나 발레리나, 배우, 모델, 화가가 되고 싶었어요. 공주도 되고 싶었어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는데 배우는 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직업이잖아요. 연기할 땐 개인적인 문제나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자신을 잊을 수 있으니까.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는 거죠. 프랑스영화 두 편으로 데뷔했어요. 연출도 둘 다 여성감독이고,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두 영화 모두 시나리오와 역할이 마음에 들었어요. 감독과도 잘 통했고요. 역할과 제 자신 사이에 끈으로 연결돼 있음을 느끼는 순간 그 장면을 연기하고 싶어 안달이 나요. 저에겐 큰 동기부여가 되죠.롤 모델로 삼는 사람이 있다면 <카지노>에서 샤론 스톤, 줄리앤 무어 그리고 루피타 뇽! 토론토에서 그녀를 봤는데 감히 말을 걸 수조차 없었어요. 제가 수줍음이 많거든요. 하지만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저 자신이 되고 싶을 뿐.연기할 때 참 자연스러워요. 긴장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과감하게 뛰어드는 거예요. 몇 날 며칠을 배역에 심취해 연구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물론 준비는 하지만 너무 많이 하지는 않아요. 연기를 기계적으로 하게 될까 두려워요. 저에게 연기란 그냥 자연스러운 거예요. 모든 감정이 바로 여기(자신의 배를 가리키며)에 있죠. 그 감정들을 밖으로 꺼내면 돼요.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맥도날드 햄버거를 부탁하는 모습을 봤어요. 패스트푸드를 먹으면서도 마른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니! 그건 열일곱 살때라 가능하다는 거 알죠 솔직히 그런 말 때문에 혼란스러워요. 가끔 SNS에서 “릴리로즈는 안 먹는다” “거식증에 걸렸다” 같은 댓글을 보거든요. 실제로 어릴 때 거식증에 걸린 적 있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게 참 힘들었어요. 섭식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회복되기 힘든지 알아요. 저, 살찌려고 애쓴 지 오래 됐어요.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내 자신이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워요. 제가 분명 인터뷰 초반에 말했죠? 사람들은 저에 대해 잘 모른다고.코트는 Chanel. 스트라이프 보디수트는 Petit Bateau. 그물 망사 스타킹은 A. F. Vandevorst. 양손에 착용한 ‘코코 크러쉬’ 링은 모두 Chanel Watch & Fine Jewelry.beauty note 릴리로즈 뎁의 우묵한 아이 홀이 더욱 깊어 보이도록 연출한 스모키 메이크업. 얇고 내추럴하게 마무리한 피부 위에 크레용 쑤르씰, 30 브륀 나뛰렐로 눈썹의 빈 부분만 가볍게 메워 그린다. 2016 크리스마스 메이크업 컬렉션 중 고농축 크림 라이너인 깔리그라피 드 샤넬, 65 이뻬흐블랙으로 점막을 따라 얇게 아이라인을 그린 뒤 짙은 초콜릿 브라운 컬러의 일뤼지옹 동브르 벨벳, 132 루쥬 꽁뜨라스뜨를 눈꺼풀에 부드럽게 블렌딩했다. 쥬 꽁뜨라스뜨, 360 이뻬흐프레쉬를 양볼에 터치해 소녀스러운 핑크빛 생기를 부여하고 핑크 베이지 립글로스인 루쥬 알뤼르 글로스, 137 수뻬흐 누드를 입술 가득 펴 발라 윤기를 주면 완성. 사용 제품은 모두 Chanel.재킷과 팬츠, 진주 네크리스는 모두 Chanel. 양손에 착용한 ‘코코 크러쉬 링’은 모두 Chanel Watch & Fine Jewelry.THE CHOICES OF LILY-ROSE 예찬하는 영화 갱스터 무비. <좋은 친구들>, <카지노>, <유주얼 서스펙트>.머리맡에 두고 보는 책최근에 본 건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1Q84>도 읽기 시작했는데 끝내려면 3년은 걸릴 것 같아요.플레이리스트 랩을 많이 들어요. 릴 웨인, 영 서그, 스켑타…. 세르주 갱스부르도 좋아해요. 엄마 노래도 듣죠. 특히 ‘Pourtant’는 제가 태어났을 때 엄마가 저를 위해 만든 노래라 더욱 좋아해요.즐겨 쓰는 애플리케이션 옐프(Yelp) 팬이에요. 레스토랑 찾을 때 자주 써요.베이식 룩 블랙 진, 슬리브리스 티셔츠, 운동화.향수를 뿌리는 순간 잠자리에 들기 전, 일어났을 때 그리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