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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단 말도 입 아프다

걸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거두고 보면 더 예쁜 소녀들. 지금 트와이스가 하는 말

BYELLE2016.12.13

모헤어 니트 톱은 Oioi. 이어링은 Monday Edition.


모모 저는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가끔 멤버들에게 춤을 가르쳐줄 때가 있는데 무서운 선생님 스타일은 아니에요. 무섭게 하래도 못하겠어요. 그래도 춤과 관련된 일에는 평소보다 진지해지는 편이에요. 춤은 재즈펑크 장르를 제일 좋아하는데 음악은 가리지 않고 들어요. 시간이 있을 땐 젤 네일 하는 것도 좋아해요. 지금 네일은 일주일 전에 받은 건데 제일 마음에 들어요. 말린 꽃으로 장식한 거거든요. 또 자랑하고 싶은 건…. 없어요. 저는 그렇게 똑똑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곰이라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려운데 여하튼 그런 게 있어요. 자주 멍 때리고 있어서 그러다 보면 입이 저절로 벌어져요. 그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엄마가 그럴 때 특히 못생겼으니까 절대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잘 안 돼요. 뭐, 괜찮아요.



브이넥 니트 톱은 Mischief. 스커트는 Oioi. 베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어링은 Love Me, Monster.


지효 1년 전을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트와이스의 인기를 실감해요. 이게 무슨 일인가? ‘니가 트와이스야.’ 그게 아직 믿기지 않아요. 저란 사람이 바뀐 게 없듯이 저희끼리 있을 땐 그냥 시끄러운 여자애들이에요. 온종일 수다를 떨어서 저녁이 되면 목이 아파요. 스케줄에 지치면 예민해지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지친다 생각하면 끝도 없이 그렇게 되니까, 정신 놓은 것처럼 막 에너지를 끌어내요. 엄마가 소녀 같아서 엄마 하고 속 얘길 많이 하는데, 제가 집에 있을 때는 연습생도 오래 하고 데뷔 할 듯 안 할 듯 간당간당하니까 엄마가 저만 챙기다가 이제 동생들에게 신경 쓸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무대에 서는 게 좋아요. 너무 많이 꿈꿔와서요. 이른 감이 있지만 단독 콘서트도 꼭 해 보고 싶어요.




스트라이프 터틀넥 톱은 Mischief. 부츠 컷 팬츠는 Acne Studios. 이어링은 Mzuu.


정연 최근에 운전면허를 땄어요. 엄청 큰 차를 몰고 싶어요. 저는 표정 연기라든지 그런 ‘끼’는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윙크하고 그러는데 저는 예뻐 보이는 걸 못하겠어요. 멤버 중에서 머리도 제일 짧잖아요. 긴 머리에 대한 욕심이 없어요.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자기소개할 때 항상 보이시한 매력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멤버들은 아니래요. 제가 제일 여성스럽고 여리대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상처를 좀 많이 받는 편이긴 해요. 상처받을까 봐 댓글을 잘 못 읽겠어요. 반바지도 잘 못 입겠고요. 다리가 너무 보이는 게 싫더라고요. 부끄럽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숙소를 잘 치우는 편이라 여성스럽다고 하나? 제가 좀 주도적으로 이거 치우자, 저거 정리하자 말하거든요.



하운즈투스 재킷과 팬츠는 모두 Sonia Rykiel. 이어링은 Vintage Hollywood.


다현 별명이 흥부예요. 팬이 붙여준 건데 음악만 들으면 흥을 주체하지 못하거든요. 하얘서 두부란 별명도 있어요. 이 두 개가 합쳐져서 흥부가 됐어요. 잠이 부족해서 시간만 나면 자요. 원래 잠이 많거든요. 데뷔 전에는 24시간 넘게 잔 적도 많아요. 그때마다 아빠가 생사를 확인하러 제 방에 들어오곤 했어요. 말할 땐 버퍼링이 좀 있어요. 아… 근데, 아… 이거 이런 식으로요. 생각이 좀 많아요. 내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해요. 그래서 요즘 ‘알차고 활기차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마지막 10대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다현으로 살고 있어요. 학창 시절에 가장 아쉬운 일을 꼽자면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부족했다는 거예요. 매일 수업 끝나자마자 회사로 달려갔으니까요. 졸업식 날 친구들과 짜장면을 꼭 먹을 거예요. 졸업식엔 역시 짜장면이죠.



오프숄더 드레스는 Fendi. 화이트 로퍼는 Michael Michael Kors. 이어링은 Vintage Hollywood.


나연 말할 때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습관이 있어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남이 이야기할 때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고 해서 생긴 버릇인데 부담스럽다는 사람이 많아서 고치려고요. 방송에 웃는 모습이 자주 나와서 그런지 절 속없이 웃기만 하는 애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아요. 실제로는 감정의 폭이 커요. 가끔 무표정으로 앉아 있으면 다들 안 어울리게 왜 그러냐고 해요.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시크한 정연이가 부러워요. 최근에 머리를 잘랐어요. 데뷔 초에는 멤버별로 제일 잘 맞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길렀거든요. 패션도 그래요. 제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찾다 보면 결국 치마예요. 전 여성스러운 것보다 심플한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진짜 제 모습과 취향을 좀 더 드러내고 싶어요.



러플 장식의 리본 블라우스는 Coming Step. 그레이 컬러의 스커트는 Kenzo. 이어링은 Vintage Hollywood.


채영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에요. 아무래도 랩을 쓰니까 의식적으로 모든 걸 섬세하게, 남들과 다르게 받아들이려는 습관도 있어요. 가사는 주로 밤에 써요. 스케줄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서 싹 씻고 침대에 엎드려서요. 조명까지 켜면 분위기가 되게 좋거든요. 제가 분위기를 좀 따져서. 작사를 좀 더 열심히 해 보고 싶어요. 피아노랑 기타도 배우고 싶고요. 2집 때 <소중한 사랑>에 들어간 랩을 작사했는데, 뿌듯하더라고요. 3집엔 없지만 앨범에 자작곡이 들어가면 진짜 행복할 것 같아요. 곡도 만들고 싶어요. 언젠가는 ‘뮤지션 채영’으로 불리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아직 학생이라서 제약이 많아요. 성인이 되는 날이 기다려져요.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니트 원피스는 Isabel Marant. 이어링은 Mzuu.


미나 옛날엔 셀카를 자주 안 찍었는데, 요즘엔 팬에게 보여드릴 겸 메이크업을 하면 많이 찍으려 해요. 직캠 보면서 욕심이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일단 노래를 보고, 그다음은 동작을 많이 모니터해요. 엄마가 특히 ‘짤’ 같은 거 많이 보내주세요. 제가 발레를 오래 해서 버릇이 좀 많거든요. 여기서 왜 나 혼자만 다리 벌리고 있지? 그런 거 찾아내 맞추려고 많이 노력해요. 데뷔한 지 2년 차, 그 사이 우리도 더 친해지고 편해졌어요. 저희 방에 침대가 두 개씩 붙어 있는데 옆 침대 쓰는 나연 언니가 갑자기 제 침대로 넘어올 때 기분이 좋아요. 멤버들과 다 같이 있을 때는 제가 좀 차분한 편이어서 팬들이 ‘찾재미’라고 하더라고요. 뒤에서 뭐 다른 거 하고 있나 봐요(웃음). 그래서 팬에겐 잘 찾아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여기 저 잘 있다고.



스트라이프 니트와 러플 장식의 오버올은 모두 Fendi. 이어링은 Haesoo. L.


쯔위 ‘TT’는 처음 듣자마자 좋아하게 됐어요. 너무 기대돼서 빨리 컴백하고 싶었어요. 촬영할 때 말고 계속 끼고 있던 이어폰으로는 저희 노래를 듣고 있었어요. 내가 부른 거 들어보고, 선생님이랑 레슨할 때 설명해 주신 말씀들 다시 생각하면서 ‘어떻게 고쳐야 되지?’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요. 발음도 그렇지만 제일 신경 많이 쓰는 건 호흡이에요. 춤추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니까. 한국에 온 지 3년 넘어가요. 가끔 답답하긴 해요. 저는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놀랄 때도 마음속으로만 그렇고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에요. 팬들한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팬들이 잘 알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해요. 그거 말곤 요즘 특별한 고민은 없어요. 실제로는 막내지만 언니들이 저한테 가끔 실세라고 불러요. 말투가 너무 단호박이어서.



골지 터틀넥 톱은 2nd Floor. 이어링은 Mzuu.


사나 일본에 있을 땐 힘들어지면 혼자 별 보러 가곤 했는데 서울에서는 별이 잘 안 보이더라고요. 1주일 전에 갑자기 별이 엄청 많이 보인 날이 있었죠. 감동 먹었어요. 한국어 공부 어떻게 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멤버들이 평소에 쓰는 말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아요. 지효가 제 옆 침대거든요. 지효랑 지내면서 말이 빨라졌다는 말을 되게 많이 들어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다 지효 탓입니다. 아, 숙소에도 별이 있어요. 불을 끄면 별처럼 되는 조명이 있는데 다들 피곤해서 약간 지쳐 있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다 같이 거실에 모여 별 조명을 켜고 노래 틀어놓고 막 춤춰요. 요즘엔 미러볼도 생겼어요. 음식도 잘 먹어요. 탕수육을 좋아하고 찜닭도 좋아하고 간장게장 좋아하고 불족 사랑해요. 아 먹고 싶다.




비타민 대신 트와이스 
3집 TT로 돌아온 국민 깜찍이 걸 그룹 트와이스가 <엘르>와 함께한 화보 촬영 현장. 개인 소장은 필수! 이러지도 못하는데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대방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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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photographer 신선혜
  • stylists 임지현, 김이민지
  • editors 이경은, 김보라, 김은희
  • Hair Stylist 김세경
  • Makeup Artist 원정요
  • Features Assistant 이규원
  • Fashion Assistants 유나영, 장효선
  •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