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뮤레의 슈즈 토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하우스의 론칭 35주년을 맞은 로베르 끌레제리의 디자이너 롤랑 뮤레 ::로베르 끌레제리,롤랑 뮤레,디자이너,인터뷰,슈즈디자이너,35주년,액세서리,엘르 액세서리,엘르,elle.co.kr:: | 로베르 끌레제리,롤랑 뮤레,디자이너,인터뷰,슈즈디자이너

로베르 끌레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롤랑 뮤레.아시아 최초 매장 오픈을 기념해 서울에 다녀간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최근 근황을 알려달라 지난해는 정말 역동적인 시간이었다. 아시아 첫 번째 매장을 서울에 오픈했고 이후부터 35주년 프로젝트로 분주하게 보냈다. 두 가지 이벤트로 35가지를 디자인할 수 있는 메이드 투 오더 서비스와 커스텀 굿이어 스티치 더비 슈즈를 론칭했다.35명의 셀러브리티를 위해 만든 메이드 투 오더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슈즈를 꼽는다면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리한나와 셀레나 고메즈를 위해 디자인한 옐로 컬러 더비 슈즈를 선택하겠다. 경쾌한 선샤인 옐로와 레오퍼드 프린트가 믹스된 슈즈로, 구두 뒤쪽에 이니셜을 새길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 로베르 끌레제리 컬렉션에는 1940년대의 관능적인 요소와 1980년대의 젠더리스적 매력이 공존한다. 서로 상반된 것을 다루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1985년에 브랜드를 창립한 로베르 끌레제리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이분화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게 해 준 최초의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 80년대에 끌레제리와 함께 일하면서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융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매니시한 로퍼에 비비드한 컬러 블록을 더하거나 구조적인 굽을 매치한 단정한 웨지 힐을 예로 들 수 있다. 2016 F/W 컬렉션에 영감을 준 것은 1940년대는 로베르 끌레제리의 어린 시절이 담긴 의미 있는 시대다. 패션사에서도 글래머러스한 시대로 기억되며 당시엔 가죽이 귀했기 때문에 라피아와 나무, 코르크처럼 새로운 소재로 창의력을 발휘했다. 한편, 내가 젊은 시절을 보낸 1980년대는 크레이지한 파티와 여권 신장이 담긴 파워플한 패션이 유행했다. 창립자와 내 기억 속의 특별한 모멘트를 컬렉션에 담아냈다. 디지털 캠페인 ‘끌레제리걸’은 특별한 셀럽이 아닌, 블로거들의 데일리 룩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다. 나파 램스킨 소재의 포켓 슈즈가 녹아든 인플루언서들의 리얼 스타일링. 이번 시즌 컬렉션 중 주목해야 할 키 아이템을 소개한다면 슬림한 실루엣의 비로(Biro) 더비 슈즈다. 탈착 가능한 진주 장식의 프린지와 화이트 컬러 러버 솔을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럽다. 스웨이드로 만든 베르로(Verlo) 슬링백 슈즈는 얼핏 투박해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실루엣이 유연하고 유니크하다. 2011년부터 로베르 끌레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당신은 갤럭시 드레스를 탄생시킨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로베르 끌레제리 슈즈에 잘 어울리는 옷을 제안한다면 어떤 스타일인가 항상 슈즈가 완성되기 전에 디자인 팀과 함께 어떤 옷에 어울릴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대부분의 로베르 끌레제리 슈즈는 하늘하늘한 톱, 데님 팬츠, 맥시스커트처럼 실용적인 데일리 룩과 잘 어울린다. 디자이너 활동 이외에도 모델과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했고,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지속해 왔다 컬래버레이션 작업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각각 다른 형태로 전개되지만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다. 최근의 협업 파트너는 라이징 브랜드 셀프 포트레이트(Self Portrait)의 디자이너 한 총(Han Chong)으로 그가 만든 페미닌한 레이스 드레스와 대비를 이루는 로베르 끌레제리 슈즈를 보는 게 즐겁다. 탈착이 가능한 진주 장식 킬팅 텅과 화이트 아웃솔이 어우러진 ‘비로’ 슈즈. 40년대에서 영감을 얻은 딥 그린 컬러의 보엘 슈즈.볼드하고 구조적인 형태의 플랫폼 힐이 특징인 딜란 슈즈는 로베르 끌레제리의 베스트셀링 아이템 중 하나이다.매니시한 옥스포드 슈즈인 ‘로엘’. 컬러플한 옐로 로엘은 35주년 기념으로 리한나와 셀레나 고메즈를 위해 디자인한 것.최근 SNS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브랜드를 대표할 뮤즈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ClegerieGirl’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소 로베르 끌레제리의 팬이자 인플루언서인 린드라 메딘이 작업에 참여해 주었고, 파이널리스트 중 텍사스 출신 케이티 셰인(Katy Shayne)이 위너로 선정돼 올 한 해 브랜드 뮤즈로 활동할 예정이다. 리한나, 릴리로즈 뎁, 아만다 사이프리드…. 패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거의 모든 셀럽들이 로베르 끌레제리의 슈즈를 신지만 개인적으로 한 명의 뮤즈를 꼽는다면 사실 나와 친한 지인들은 모두 로베르 끌레제리의 구두를 신는다. 그중 최고의 뮤즈는 스웨덴 배우 누미 라파스(Noomi Rapace)다. 그녀는 우리가 추구하는 관능미와 역동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뮤즈다. 지금 당신을 뜨겁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라도 좋다 “내가 만든 슈즈는 어떤 옷과 어울릴까?” “어떤 구두를 신어야 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는 이 평범한 질문의 답을 여전히 찾아가고 있다. 로베르 끌레제리의 슈즈야말로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