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사 베카리아의 둘째 딸이자 루실라 보나코시의 동생인 루크레지아 보나코시가 입은 셔츠 스타일의 드레스, 루이사 베카리아가 입은 물결치는 듯한 플리츠 드레스,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루실라 보나코시의 오건디 드레스는 모두 Luisa Beccaria.마치 보라색 꽃송이와 같은 시폰 아플리케 장식의 튈 가운 드레스는 Luisa Beccaria.루실라와 루크레지아가 입은 수국 프린트의 하늘거리는 드레스는 Luisa Beccaria. 루크레지아가 입은 코튼 카디건과 플리츠스커트는 Luisa Beccaria.루실라가 입은 장미 무늬의 오건디 드레스는 Luisa Beccaria.꽃으로 장식한 끈이 등 뒤로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시폰 드레스는 Luisa Beccaria.작은 펀칭들이 돋보이는 루실라의 아일릿 스타일 드레스, 루크레지아가 입은 코튼 카디건과 플리츠스커트, 루이사가 입은 코튼 드레스는 모두 Luisa Beccaria.루이사가 입은 플리츠 드레스, 루실라가 입은 꽃 장식의 얇은 오건디 드레스는 모두 Luisa Beccaria.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루이사의 드레스와 루실라가 입은 시폰 드레스, 루크레지아가 입은 미니 드레스는 모두 Luisa Beccaria.루이사가 입은 플리츠 드레스는 Luisa Beccaria.루실라 보나코시(Lucilla Bonaccorsi).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루실라가 디자인하는 드레스에는 꽃이 피어 있다. 곧 떨어져버릴 듯 흐드러져 있지도, 꽃망울에 갇혀 있지도 않은 채 햇살을 머금고 바람에 일렁거린다. 엄마이자 동료인 디자이너 루이사 베카리아(Luisa Beccaria)와 함께 아름다운 드레스를 피워내고 있는 루실라와 사랑, 일상,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화보에 담긴 모녀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배경이 된 집과 정원도 멋스러워요 가족 별장이에요. 밀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곳 시칠리아 별장으로 쉬러 오곤 하죠. 별장에서는 어디서든 마음 편히 쉴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엄마와 저는 플라워 룸을 가장 좋아해요. 집에 장식할 꽃들을 준비하는 공간이에요. ‘대가족’의 일원으로도 유명하죠. 가족 중 가장 로맨티스트인 사람은 엄마요. 무엇이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죠. 저는 네 명의 동생이 있는 장녀라 ‘로맨틱’보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강하지만요(웃음). 엄마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디자인 파트너 ‘루이사 베카리아’이기도 하죠. 엄마와 함께 일하면 어때요 보통의 엄마와 딸처럼 의견이 다르면 논쟁하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해요. 그것이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영감을 주고받으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파트너라는 사실이 좋아요. 서로의 관점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파트너십이죠. 물론 제가 더 많이 얻어가지만요. 패브릭 활용법, 드레스 커팅법,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방법 등… 삶에 꼭 필요한 지혜를 엄마에게 배우니까요. 엄마의 결혼식에 대해 들은 추억도 많을 것 같아요 정말 아름다웠대요. 결혼사진 속 엄마의 웨딩드레스만 봐도 느낄 수 있어요. 아주 얇은 오건디 소재에 주름 장식이 풍성한 스커트예요. 엄마는 베일을 쓰는 대신 오건디 베일이 목덜미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챙의 모자를 썼는데, 들판 한가운데 있는 교회에서 올린 결혼식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같아요. 당신이 그리는 결혼식은 이곳 별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요. 우리 가족이 지난 20년 동안 가꿔온 예쁜 정원이 있거든요. 올리브나무와 유실수로 이뤄진 숲에 둘러싸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이죠. 아침엔 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점심엔 이탈리아 전통음악이 흘러나오는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긴 테이블에 다들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 거예요. 밤에는 온통 촛불을 켜놓고 댄스 파티를 즐기고요! 꿈꾸는 드레스는요 사실 눈여겨본 드레스가 있어요. 엄마가 몇 년 전에 디자인한 드레스예요. 어릴 때부터 오트 쿠튀르 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정확히 그런 모습의 드레스죠. 기품이 흘러 넘쳐요. 세상에는 우아한 드레스가 너무 많아서 여자들에겐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일이 일생일대의 고민이에요 맞아요. 우리가 만드는 드레스는 그래서 다 달라요. 신부의 개성과 체형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제안하는 것보다 될 수 있으면 신부가 직접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도록 돕는 편이에요. 중요한 건 어디에서 결혼식을 올리냐는 것이에요. 바닷가나 교외, 도시, 실내 등 어떤 분위기의 결혼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드레스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죠. 당신이 디자인한 드레스에는 꽃이 많이 등장해요 자연과 꽃을 사랑하거든요. 꽃은 저마다 독특하고 특별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다양한 꽃들로 새로운 패턴을 디자인하는 일이 좋아요. 결혼식 때 어떤 꽃을 들고 싶은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겠어요 별장 정원에 핀 꽃으로 부케를 만들 거예요. 아가판서스, 장미, 디기탈리스, 재스민, 부겐빌리어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섞어서요. 집에서 가족과 함께 가꾼 꽃들로 부케를 만들면 정말 행복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