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도 안 뗀 채 ‘추리닝’ 바람으로 반려견 숙희와  산책을 다녀오면, 어느덧 출근 전 변신에 돌입해야 하는 시간. 모토는 ‘스텝은 최소화, 효과는 극대화’! 지성 피부여도 아침 클렌징은 순한 헉슬리 클렌징 젤을 사용한다. 눈시림이 없어  숙희가 낑낑대는 소리에 얼굴에  거품 얹은 채로 달려나가도 괜찮고, 얼굴을 헹군 뒤  촉촉함이 오래가 부엌에서 밥을 짓더라도 피부가 땅기는 일은 없다. 그 다음 점성이 있는 정샘물 토너를 화장 솜에 덜어 닦아내듯 발라 수분 공급과 각질 케어를 동시에 해결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의 로션을 강낭콩 크기만큼 덜어 바르면 스킨케어 끝. 메이크업도 초간단하다. 하나만 발라도 톤 업 베이스까지 꼼꼼하게 레이어드한 것 같은 일명 ‘견미리 팩트’로  피부 표현 완료! 아무리 바빠도 생략할 수 없는 얼굴의 중심, 눈썹은  ‘손 고자’에게도 쉬운 베네피트 브로우 펜슬로 그린다. 버건디 립 컬러 마니아로서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리퀴드 래커 덕분에 선택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요즘, 내 선택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그넷, 602호. 좋아하는 플럼 컬러는 그대로, 대신 극강의 가벼움과 짱짱한 발색력, 밥을 먹어도 지워지지 않는 최강의 지속력을 느낄 수 있다. 자, 이제 회사로 고고씽!  제법 봐줄 만했던 아침 얼굴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지…. 점심만 먹고 오면  ‘못생김’이 가득 붙어 있는 오후. 사무실에 두고 쓰는 파우치를 주섬주섬 열어 수정 메이크업에 돌입한다. 스멀스멀 올라온 피지와 열정으로 먹은 자장면을 탓하며 온데간데없어진 양 볼과 입술의 생기를 립 앤 치크 겸용 제품으로 업! 눈 화장이 시꺼멓게 번진 눈가와 칙칙한 입가는 면봉으로 살살 지워낸 다음 쿠션 봉으로 깔끔하게 정돈한다. 갑작스럽게 트러블이 올라왔을 때도 톡톡 두드려주면 감쪽같이 커버될 것. 부대찌개라도 먹은 날엔 런드레스 페브릭 프레쉬를 옷에 뿌려 옆자리 동료에게 피해 주지 않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졸음이 밀려올 땐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로 잠을 깨우기도! 평소 인터뷰나 촬영으로 외근이 잦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록시땅 핸드크림을,  ‘치카푸카’ 수시로 사용하는 치약 역시 건강한 그라운드 플랜 제품으로 구비해 둔다. 난 소중하니까!  낮과 밤이 다른 여자, 본의 아니게 그렇다. 늘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얼굴이  붓기도 하고, 메이크업할 맛도 안 나고, 무엇보다 시간적 여유도 없고. 그렇기에 데이 메이크업은 쿠션과 아이브로, 립 등으로 간단하게 끝내는 대신 저녁 미팅이나 데이트를 앞두고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하는 편. 퇴근 15분 전, 일단 미스트를 칙칙 뿌려 얼굴에 수분감을준 뒤 티슈로 지그시 눌러 노폐물을 제거한다.  그 뒤 밀착력이 우수한 메이크업 포에버 스틱 파운데이션을 ‘인디언 분장’하듯 쓱쓱 그려주고 쿠션 퍼프로 팡팡 두드려준다. 수분은 공급하되 유분기와 더러움도 제거해 아침 못지않게 말끔한 피부 메이크업 완성. 그리고 누드 계열의 아이섀도로 눈가에 보다 깊은 음영감을 주고, 나이트 메이크업에 빠트릴 수 없는 펄을 가미한다. 은은하면서도 묵직한 향수를 뿌리면 '커리어 우먼의 이브닝 메이크업' 완성! 데이트에도, 꽤 포멀한 저녁 미팅에도 적합할 것.  나의 밤은 낮보다 길다. 아침엔 물 세안-토너-크림-선크림으로 스킨케어가 끝나지만 나이트 케어는 과정도 촘촘하고 제품도 깐깐하게 고르기 때문. 클렌징 여정을 먼저 공개해 볼까? 진한 메이크업은 블리블리 립 앤 아이 리무버, 나머지 메이크업은 워터 타입으로 가볍게 지워내는 것이 우선. 클렌징 밤과 폼으로 꼼꼼하게, 동시에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속하게 마무리한다. 최근 친구에게 추천받고 홀딱 반해버린 러쉬 토너를 화장 솜에 뿌려 피부를 닦아내며 ‘우주 최강’의 개운함을 느끼는 것으로 클렌징을 마친다.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싶은 날엔  피부 컨디션에 따라 슬리핑 마스크를 골라 쓰는 편. 연이은 야근으로 피부가 지친 날엔 프레쉬 블랙 티 마스크로 다독여주고, 과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비쉬 스파 마스크로 진정 관리에 돌입한다. 뭐니 뭐니 해도 피부에 가장 좋은 보약은 ‘꿀잠’!  페퍼민트와 캐모마일 향이 편안함을 주는 숙면의 비밀 병기, 아베다 블루 오일을 바르면 금세 꿈나라로 빠져들 것. 모두들,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