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는 뮤지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래퍼 MC요기는 욕 대신 요가를 한다. 내면의 평화를 랩으로 노래하는 진기한 뮤지션 MC요기. | 라이프,요가,뮤지션,MC요기,인터뷰

 컨셔스 뮤직(Conscious Music)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컨셔스 뮤직은 부정적이지 않은 음악이다. 폭력적이지 않고, 여성을 비하하지 않으며, 마약을 권유하거나 이기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내가 만드는 컨셔스 뮤직은 특히 요가와 힙합이 어우러진 음악인데, 이 두 가지는 내 인생의 ‘라임(Rhyme)’과 같다. 요가는 내게 삶을 알려주는 지침이고, 힙합은 내가 삶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다리를 쫙 뻗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실제로 요가 실력이 수준급이라면서 아버지가 내 첫 요가 선생님이었다. 어릴 때 나는 문제아였다. 학교에서는 퇴학당했고 지하철에 그래피티를 그리다 체포된 적도 있다. 아버지는 당시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요가 선생님이었던 래리 셜츠(Larry Schultz)에게 요가를 배워 내게 알려주었다. 덕분에 지금의 나와 내 예술이 있다.  제이슨 므라즈가 인터뷰에서 당신을 가장 좋아하는 래퍼로 꼽았다. ‘싸우기 싫어하는 프리스타일 래퍼’라고 제이슨에게 요가를 가르쳐준 적 있다. 그가 그런 말을 한 줄 몰랐다. 랩을 할 때 나는 스스로 ‘정신적인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컨셔스 뮤직의 정의와 일맥상통하는데, 무언가를 파괴하는 것보다 좋은 경험과 우정,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제이슨 므라즈는 정말 뛰어난 뮤지션이다(웃음).  언제나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는 없지 않나. 최근에 화가 난 적은 도널드 트럼프가 나를 좀 언짢게 했다. 물론 우울하고 화가 나고 슬플 때가 있지만 요가를 수행하면서 배운 점은 ‘사랑’이라는 지점에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용서와 치유다. 최근 앨범인 <Only Love is Real>과 한국에 오기 며칠 전에 아이튠즈에 발표한 앨범 <Ritual Mystical>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기도 하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서울 등 많은 곳을 여행하며 느낀 점은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 비슷하다. 서로 공감하고 사랑한다면 화는 금세 치유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요가 자세는 아주 간단하다.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누운 다음 벽에 다리를 들어 세우고, 내 음악을 들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