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열어보고야 말 것인가, 모른 척할 것인가! 내남친의 비밀계정 = 108 번뇌의 시간::이우성, 디에디터스, 오빠가 알려줄게, 남자, 여자, 연애, 인스타, 남친, 비밀계정, 사생활, 연애상담, 엘르, elle.co.kr:: | 이우성,디에디터스,오빠가 알려줄게,남자,여자

  Q SNS라고는 ‘까톡’ 밖에 모르는 남친이었는데 ‘인스타’를 하고 있더라고요. 꼬투리 잡을만한 사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 몰래 하고 있었다는 게 문제죠. 뭐죠, 이 남자? 모른 척해줘야 하나요? A 네. 당연하죠. 남자 친구도 숨 좀 쉬면서 삽시다. 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고 합니까? 그리고 ‘몰래’의 기준이 뭐예요? 그저 말을 안 했을 뿐이잖아요. ‘몰래’ 맞네…. 근데 그게 뭐요? 남자 친구도 당신한테 말 안 하고 친구 만나러 가고 싶을 때 있어요. ‘몰래’ 친구 만나 놀다가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고 싶을 거고요. 그게 죄예요? (죄라고요? 쳇!) 친구 만나러 간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쿨하게 보내줄 거예요? 네네. 말로는 이해하니까 가라고 하겠죠. 그러고 나서 계속 짜증스런 까톡 보낼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요, 인스타를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남자 친구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한다는 것, 결국 이 문제 아닐까 싶은데, 제가 오바한 거예요? 문제가 아닌 걸 문제 삼지 마세요. 그런데 가능할지… 당신 성격에…. (아, 나 무지 욕먹겠구나, 여자들한테.)   Who is he?<지큐>, <아레나 옴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다. 섹스 칼럼을 담당(하며 간행물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한 그는, 일찍이 남자의 속사정과 엉뚱한 속내, 무지와 자의식을 낱낱이 고백한 저서 <여자는 모른다>를 집필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를 출간했다. 엘르 대나무숲썸남의 생각, 애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love.ellekorea@gmail.com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보내주세요. 매주 월요일에 문 여는 ‘오빠 생각’ 연애상담소에서 들어드립니다. 익명보장은 필수, 속 시원한 상담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