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인이 2016 F/W 시즌 반항을 감행했다. “클래식함을 정교하게 절제시키면서 예술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했죠.” MAC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든 에스피넷의 설명처럼 전통적인 아이라인의 위치였던 점막에서 크게 벗어나 아이 홀과 콧대, 관자놀이까지 침범하는가 하면, 형태에도 아티스트의 창의력과 즉흥성이 집약돼 있다. 알투자라 쇼의 톰 페슈는 모델마다 각기 다른 블랙 라인을 백묘화처럼 그려 넣었고,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쇼의 딕 페이지는 페인트 붓으로 쓱 칠한 듯 눈꺼풀 위를 부유하는 블랙 라인들을 표현했다. 낙서하듯 그렸을 뿐인데 ‘쿨내 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