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엔은 앨범 <옴니버스> 발매를 기념해 오는 9월 3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한국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생각하게 된 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그동안 흥미로운 한국 아티스트들을 많이 만나왔거든. 다들 너무 매력적이라 그냥 알고 지내기보다 함께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김사월 X 김해원과 함께한 ‘fafafa’를 먼저 공개했는데 마치 프렌치 팝 같더라 두 사람은 확실히 ‘무드’를 느낄 줄 아는 뮤지션들이다. 작은 방에서 함께 녹음했는데, 절로 감미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렇다, 우리 셋 다 프렌치 팝을 좋아한다. 세르주 갱스부르, 넬로디 넬슨 같은. 다양한 스타일을 섞어 변주하는 음악적 특징은 어디서 왔나 아버지가 클래식 음악 선생님이었다. 아홉 살 때부터 플루트를 불었던 나는 14세쯤 아프리카와 쿠바의 타악기들을 연주했고, 16세에는 그런지 밴드에서 노래했다. 재즈 음악도 공부했다.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배우는 게 내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성기완과 함께 작업하면서 아프리카 음악에 대한 애정을 공유했고, 해오(HEO)와는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시오엔의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함. 나는 인공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지 않다. 내 노래에 담긴 감정들은 진실하고, 가사 역시 나 자신과 많이 닮아 있다. 음악적 재능 외에 본인이 가진 가장 귀한 재능 난 굉장히 낙천적인 사람이다. 어머니는 내게 항상 인생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며, 만약 심장이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 덕분에 한국 뮤지션들과의 협업 같은 일들을 벌이는 열망과 열정을 가지게 된 거다. 가장 좋아하는 한글 단어 김치. 한국 사람들은 사진을 찍을 때도 이 단어를 이용하더라. ‘김치이이이’. 사람들을 웃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김치는 정말 맛있다! 여전히 서울의 홍대를 사랑하나 점점 상업화돼 가면서 이전과 같은 ‘따뜻함’은 조금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곳에 살고 있고, 그래서 늘 기분 좋은 느낌이 있다. 서울에 공원이 늘어가는 건 좋은 변화인 것 같다. 도시는 초록색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에서 더 많은 나무와 꽃을 심기를! 사람들이 당신의 노래를 들으며 뭘 느끼길 바라나 자신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