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그 뫼비우스의 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오빠가 알려줄게’ 제8화, 이런 여우 같은 곰을 봤나? 여친이냐 여사친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이우성, 디에디터스, 오빠가 알려줄게, 남자, 여자, 연애, 여사친, 질투, 남자심리, 여우, 연애상담, 엘르, elle.co.kr:: | 이우성,디에디터스,오빠가 알려줄게,남자,여자

  Q. 누가 봐도 남친의 ‘여사친’이 절 경계하고 미워하는데 남친은 그럴 리 없대요. 심지어 그 여자애는 제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에요. 남자친구는 눈치가 없는 걸까요 없는척하는 걸까요? A. 눈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없는 척 하는 것도 아니에요. 남친의 여사친은 남친을 안 좋아해요. 아, 물론 친구로선 좋아하겠죠. 이성으로는 안 좋아한다고요. 세상의 여자친구들은 전부 남친의 여사친을 싫어해요. 난 안 싫어하는데, 라고 쿨하게 말하는 사람도 사실은 싫어한다고요! 그리고 세상의 여자 친구들은 전부 남친의 여사친이 자신의 남친을 좋아하고 있다고 믿어요. 아니라고, 아니라고오오, 말을 해줘도 안 믿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이 문제는 무조건 남친이 잘못 한 거예요. 애초에 분란을 만들지 말았어야죠. 여사친의 존재를 들키지 말았어야 한다고요. 혹시 님께서는 남친의 스마트폰 비밀 번호를 알고 만날 때마다 스마트폰 메시지를 확인하는, 잔혹한 여자는 아니시죠? 그런 분이 아니라면 남친이 충분히 여사친의 존재를 숨길 수 있었을 텐데…. 여사친이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있고, 썸타는 마음으로 남친을 만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쩔 거예요? 무슨 수가 있겠어요? 그걸 가지고 따져봐야 답이 안 나온다고요. 어떤 여사친은 이런 위태로운 삼각관계를 즐기기까지 하죠.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할 거냐고요? 둘 중 하나예요. 포기하고 만난다. 또는 여사친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기, 미안한데 좀 꺼져 줄래!”라고 말한다. 둘 다 못하겠어요? 헤어지세요.   Who is he?<지큐>, <아레나 옴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다. 섹스 칼럼을 담당(하며 간행물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한 그는, 일찍이 남자의 속사정과 엉뚱한 속내, 무지와 자의식을 낱낱이 고백한 저서 <여자는 모른다>를 집필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를 출간했다. 엘르 대나무숲썸남의 생각, 애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love.ellekorea@gmail.com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보내주세요. 매주 월요일에 문 여는 ‘오빠 생각’ 연애상담소에서 들어드립니다. 익명보장은 필수, 속 시원한 상담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