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 하자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오빠가 알려줄게’ 제7화, 결혼하자는 그의 말의 함축적 의미.::이우성, 디에디터스, 오빠가 알려줄게, 남자, 여자, 연애, 결혼, 러브, 남자심리, 연애상담, 엘르, elle.co.kr:: | 이우성,디에디터스,오빠가 알려줄게,남자,여자

Q. 남자친구가 자꾸 집에 초대해요. 부모님께 소개해주고 싶대요. 부담스러운데 왜 이러는 걸까요? 우리는 아직 스물 세 살이라고요!A. 제가 이거 압니다. 그 남자, 좋게 말하면 순수해서 그러는 거예요. 부정적으로 말하면 가벼운 사람… 일거예요. 제가 막 말해서 서운해요? 하지만 제 말이 맞아요. 빨리 끓어 오르고, 빨리 식는 그런 남자라고요. 분명해. 어떻게 확신 하냐고요? 제가 그랬거든요. 제가 이십 대 때 딱 그랬단 말이에요. 집에 데리고 온 여자 친구만 해도 음… 열 명은 되지 않을까? 저는요, 그 여자를(정확하게 적자면 ‘그 여자들’이 되겠죠) 붙들어 두고 싶었어요. 너 내 거야, 라고 점찍어 두고 싶었달까. 그래서 내가 이 여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거예요. 친구는 물론이고, 엄마아빠한테도. 자,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는 그 여자 중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헤어졌든, 헤어짐을 당했든, 아무튼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았어요. 있잖아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그저 그 남자의 부모님을 만날 뿐이고, 그 남자는 행복해할 거고, 때가 되면 헤어지고 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할 거예요. 그게 스물 세 살의 연애고, 그게 저 같은 남자, 당신의 남자 친구 같은 남자가 거치게 되는 연애의 과정이에요.Who is he?<지큐>, <아레나 옴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다. 섹스 칼럼을 담당(하며 간행물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한 그는, 일찍이 남자의 속사정과 엉뚱한 속내, 무지와 자의식을 낱낱이 고백한 저서 <여자는 모른다>를 집필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를 출간했다. 엘르 대나무숲썸남의 생각, 애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love.ellekorea@gmail.com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보내주세요. 매주 월요일에 문 여는 ‘오빠 생각’ 연애상담소에서 들어드립니다. 익명보장은 필수, 속 시원한 상담은 기본. 히트다 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