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일 아침 같은 버스를 타는 남자에게 관심이 생겼어요. 또래인 것 같아서 커플이 아니라 친구만 되어도 좋을 것 같은데. 먼저 말 걸면 부담스러워할까요? A.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님께서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면, 그 남자는 안 부담스러워합니다. 평균 이하라면, 부담스러워합니다. 뭘 더 말씀드려야 하나요? 친구만 되어도 좋을 것 같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남자예요. 여자는 안 그래요? 내가 오히려 궁금하네.(딴 애기를 조금 해드리자면, 남자는요, 그저 친구인 여자가 별로 필요 없어요. 아예 필요 없는 건 아니고, 그런 친구를 새로 사귈 필요가 없다고요. 중고등학교를 지나오면서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친구를 충분히 만들었거든요. 버스 안에서 새로 사귈 필요가… 있나?)아무튼 그러거나 말거나 질문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부담스럽거나 말거나, 작업 들어가세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하세요. 잘 안 되면, 포기하는 거지, 뭐. 혹시 모르죠. 기적처럼 ‘여사친’이 될지. 그렇게 옆에 오래 머물다가 어느 순간 사귀게 될지. 네, 물론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고백하지 않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조차 못해보겠죠?   Who is he?<지큐>, <아레나 옴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다. 섹스 칼럼을 담당(하며 간행물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한 그는, 일찍이 남자의 속사정과 엉뚱한 속내, 무지와 자의식을 낱낱이 고백한 저서 <여자는 모른다>를 집필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를 출간했다. 엘르 대나무숲썸남의 생각, 애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love.ellekorea@gmail.com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보내주세요. 매주 월요일에 문 여는 ‘오빠 생각’ 연애상담소에서 들어드립니다. 익명보장은 필수, 속 시원한 상담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