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피부 관리=세안’밖에 모르는 남친에게

사방에 물이 튀도록 세안하는 그의 피부가 위험하다! 수돗물의 자극을 완화하는 클라란스맨의 특급 처방전을 만나기 위해 배우 이상윤과 파리로 떠났다.

BYELLE2016.07.19

남동생이나 남자친구, 아빠를 떠올려보자. ‘어푸어푸’ 하며 세면대 사방에 물이 튀도록 세차게 얼굴을 비벼대는 보통의 남자들. 그러고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속의 매컬리 컬킨처럼 피부를 찰싹찰싹 때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욕실을 나선다. 흥얼거리는 그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한마디하고 싶지만 그나마 로션이라도 바르니 다행이지 싶어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집어삼키기를 수십 번. 답답한 마음을 알아챈 걸까? 스크럽을 따로 하지 않는 남자들을 위해 클렌저에 알갱이를 넣고, 면도 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모이스처라이저에 진정 성분을 담은 클라란스맨이 파리 본사로 <엘르> 코리아를 초대했다. 피부관리 외에도 신경 쓸 게 많은 보통 남자를 대표하는 배우 이상윤과 함께! 파리에 도착해서 ‘상견례 프리패스상’의 대표 주자인 그와 마주하니 정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식물성 브랜드와 제법 닮아 있음이 느껴졌다. 편안한 차림으로 호텔 조식을 먹다가도 공식 일정엔 멀끔한 차림으로 등장하고, ‘허허’ 거리며 소탕하게 웃다가도 마주칠 때마다 하루 몇 번이고 젠틀하게 인사하는! 고대하던 신제품 프레젠테이션 현장. 프레지던트 오브 브랜드 나탈리 바더(Natallie Barder)가 입을 열었다. “수돗물에는 소독약 역할을 하고 남은 잔류 염소와 녹 찌꺼기 같은 중금속, 석회질 등이 포함돼 있죠. 이것들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보호막까지 무너뜨립니다.” 악영향을 미치는 건 여자 피부도 마찬가지이지 않느냐고 반문하려던 것도 잠시, 클렌징은 살금살금 할수록 유익하다는 좋은 피부의 기본기를 이미 꿰뚫고 있는 여성과는 달리 남자들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게임을 하면서 수시로 얼굴에 물을 끼얹는 것이 떠올랐다.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법. 이를 바로잡는 대신 현명하게도 남성들을 위한 토너를 개발하기에 이른 것. 주요 성분은 거친 물을 유연하게 만드는 사과 식초와 배터리처럼 피부에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바이슨 그라스. 이를 담은 토너는 끈적임을 질색하는 남성들을 위해 유분 컨트롤 기능을 갖춘 프레시 모이스처 토너와 건조함에 시달리는 남성을 위해 보습 성분을 더한 소프트 모이스처 토너,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클라란스는 임신과 갱년기 등 여성이 일생 동안 겪는 삶의 모든 단계를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적인 브랜드죠.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연령과 인종에 상관 없이 하루 일과 중 필요한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이야 수다로 풀지, 얼굴을 때리듯 세안하며 때론 화를 가라앉히기도, 때론 울기도 하는 무뚝뚝한 남자들의 속내를 헤아리지 못한 게 못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토너로만 닦아내면 찝찝할 줄 알았는데 수돗물로 세안한 것처럼 상쾌하더라고요. 얼굴이 땅기지도 않고요.” 다음날 아침 마주한 이상윤이 지난밤 제품을 사용해 봤다며 생생한 제품 개봉기를 들려주었다. 이 정도면 “그렇게 세수하면 안 된다니까!”라는 핀잔 대신 조용히 제품을 손에 쥐어줄 수 있겠더라! 도무지 쉽게 입을 열지 않는 남자들이 “바쁘다” “시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자기관리에 소홀한 것 같은가? 이를 나무라기보다 “힘들지?”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는지. 혹시 아나, 겉으론 아닌 척해도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릴지!



클라란스의 프레지던트 오브 브랜드, 나탈리 바더의 프레젠테이션 현장.



한국 남자 대표로 참석한 배우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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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천나리
  • photo COURTESY OF CLARINS, getty images/imazines
  • digital designer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