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달려볼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여름 밤, 달려볼까

덥고 길고 어쩐지 설레는 여름 밤, 피처 에디터들의 사적인 여름나기 플레이 리스트.

ELLE BY ELLE 2016.07.01

썸머타임 안방 극장
언제 봐도 재미가 쏠쏠하지만 특히 여름 밤과 쿵짝이 잘 맞는 ‘킬링 썸머타임’ 영화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출구 없는 사막은 뜨겁지만 추격전은 무더위를 식혀줄 만큼 시원하다. 2시간 내내 달리고 또 달리는 화면을 보고 나면 지쳐서 안 자고는 못 배긴다.
<행오버>

트릴로지 ‘주사의 끝판왕’ 3부작 시리즈. 잠 못 드는 밤을 화끈하게, 신나게 보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

일명 ‘파괴왕’으로 통하는 그의 주특기는 명확하다. 깊이 없는 이야기, 엄청난 볼거리. 졸다가 내용을 놓쳐도 문제 없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를 추천한다.
피처 에디터 김영재



주경야독
주경'야'독의 진정한 즐거움은 한 여름 밤에 시작된다. 이야기 꾼들에게 내 뜨거운 여름을 바친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팔월에 태어난 내게 여름은 천적 같은 존재. 시니컬 하지만 매력적인 에세이스트 사노 요코 할머니의 요 신간에 힘 입어 올 여름도 내 데일리 타임 라인은 극도로 늦어질 전망이다. 여름엔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진리’.


<셜록 홈즈 전집>

추리 소설 마니아로 살아온 지 어언 20년. 정말 잔혹한 장면은 인상 찌푸려가며, 페이지 넘기면서도 여름엔 손에서 떼지 못한다. 이번 여름에도 늘 그렇듯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만 펼쳐 되새김질해볼 요량.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맥주 한 캔을 따서 입에 가져가면 “캬”하는 소리가 자동반사적으로 튀어 나온다. 그때 다른 한 손엔 여행 책이 슬며시 쥐어져 있다. 라오스를 포함해 총 10곳, 생활 여행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선이 담긴 도시 풍경이 마음 속에 산들바람을 불게 한다.
피처 에디터 김나래



내 친구 넷플릭스  
거실 TV에 크롬캐스트를 설치하고 넷플릭스에 접속하면 ‘잠 못 들게 하는’ 신세계가 열리노라.


<러브>

섹스 코미디 장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주드 아패토우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 착한 남자 거스(폴 러스트)와 거친 여자 미키(질리언 제이콥스), 극과 극인 두 남녀가 서로에게 끌리고 덜컹대고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다. 핑크빛 판타지를 걷어낸 솔직하고 현실적인 로코물!
<마르세유>

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권력 다툼을 그린 드라마. 오랫동안 마르세유의 시장을 맡아온 로베르 타로 시장이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길 준비를 하자 마르세유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무자비한 싸움이 벌어진다. 정치, 복수, 스릴을 갈망하는 미드 폐인들에게 추천. 
<아이리스>

넷플릭스는 미드나 영화뿐 아니라 질 좋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가 상당하다. <아이리스>는 뉴욕 최고의 ‘할매’ 패션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Iris Apfel)의 삶을 다룬 작품. 93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그녀의 열정 가득한 일상을 쫓는다.
피처 에디터 김아름



옛날 만화책
웹툰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미! 24시간 만화카페에서 옛날 순정 만화책 복습하기. 


<다정다감> by 박은아

당시의 로망. 남녀공학에서 벌어지는 여자 둘, 남자 둘, 네 친구 사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남자주인공 신새륜은 13년이 지난 지금 봐도 흠칫 심쿵할 정도로 ‘냉미남’!
<나나> by 야자와 아이

순정만화로 정의하기에는, 동명의 두 주인공 ‘나나’가 보여주는 인생관에 대해 깊이 고찰해보게 되는 ‘인생수업’과도 같은 만화. 조금 더 어른이 된 지금 읽으니 더 와 닿는다.

<H2> by 아다치 미츠루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의 유년시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소문난 만화. 고백하건대 에디터는 아직 읽지 못했다. 그래서 목표! 올여름밤 <H2> 격파하기.
피처 에디터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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