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의 레전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브리짓 바르도, 알리 맥그로, 제인 버킨, 케이트 모스 & 릴라 그레이스의 해변 씬. ::해변,수영복,스윔웨어,브리짓 바르도,알리 맥그로,제인 버킨,케이트 모스,릴라 그레이스,아카이브,스타,헐리웃,헐리우드,할리우드,엘르,elle.co.kr:: | 해변,수영복,스윔웨어,브리짓 바르도,알리 맥그로

1953Brigitte Bardot☆1953년 4월 1일은 생 트로페에서 세기의 섹스심벌이 탄생한 날이다. 영화 에서 단역을 맡은 신인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건 칸영화제의 레드 카펫이 아닌 칼튼 호텔 앞의 모래사장이었다. 꽃무늬 비키니를 입은 19세 소녀가 자기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은 주연 배우 커크 더글라스와 머리를 땋으며 장난치는 모습이 기자들의 눈에 띄면서 커리어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인생 샷’이 탄생했다. BB 스타일의 상징인 블론드의 비하이브 헤어는 없지만, 모래시계 같은 글래머러스한 보디라인을 유감없이 드러낸 비키니 샷이 공개된 이후, 그녀의 커리어는 탄탄대로를 걷는다. “패션이 여자에게 무기가 될 순 없어도, 적어도 탄환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이가 아닌 BB의 말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1983ALI MACGRAW☆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아이콘이 있다. <러브 스토리>의 헤로인 알리 맥그로! 프레피와 70년대 히피를 절묘하게 뒤섞은 그녀만의 ‘프레피 보헤미언’ 스타일은 배우가 되기 전 패션 매거진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 전설적인 에디터 다이아나 브릴랜드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녀가 입으면, 그 흔한 캐멀 코트와 페이즐리 드레스도 남달라 보였다. TV 시리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1983년 여름, 알리가 해변가 한켠에서 태닝을 즐기고 있다. 177cm의 슬림한 몸, 말처럼 탄탄한 허벅지, 윤기 있는 구릿빛 피부를 방해하는 유일한 존재는 민트색 선을 얇게 두른 크로셰 비키니뿐. 70년대엔 모두가 과감한 스트링 비키니를 즐겨 입었지만, 어떤 이도 그녀처럼 우아하게 입은 걸 본 적이 없다.1969JANE BIRKIN & SERGE GAINSBOURG☆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의 러브 스토리가 시작된 영화 <슬로건>. 이 영화로 칸영화제에 참석한 실제 연인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비주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이날 제인 버킨은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린 레이스 크롭트 톱과 화이트 벨보텀 진으로 갱스부르가 ‘소년 같으면서도 소녀 같이 모호한 몸’이라고 표현한 호리호리한 보디라인을 드러냈다. 다른 여자라면 여기에, 에스파드류와 캐플린 햇,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매치했겠지만 그녀는 ‘리비에라 시크’ 스타일의 그 어떤 룰도 따르지 않았다. 대신 구찌의 홀스빗 로퍼를 신고, 바구니를 들고 다녔다. 리비에라 해변에서 가장 시크한 여자의 리비에라 시크란 이렇게 전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2011KATE MOSS & LILA GRACE MOSS☆존 갈리아노가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뮤지션 제이미 힌스와 결혼식을 올린 지 몇 달 후, 케이트 모스와 릴라 그레이스 모스가 커플 비키니 차림으로 자마이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불행히도 올해 초, 케이트와 제이미가 이혼 수속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됐지만). 당시 릴라는 겨우 8세였지만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우월한 DNA를 숨길 수 없다. 디자이너이면 몰라도 모델은 별로라고 트위팅했던 릴라는 얼마 전, 엄마와 함께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랫동안 그녀를 주시했던 영국 언론은 헤이즐넛 컬러 눈동자와 주근깨, 살짝 들린 콧방울에서 코린 데이가 찍은 10대의 케이트 모스를 떠올리며 제2의 모스 시대를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