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쿨한 마이애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아메리카 대륙 저 아래에는 남미 사람들이 가진 흥과 예술성을 품은 도시, 마이애미가 있다. 디자인 마이애미가 열리는 거리의 움직임은 도시의 자주적인 탄생만큼이나 역동적이고 창의적이고, 때론 여유롭다. 그리고 쿨하다.::마이애미,시티,스트리트,디자인마이애미,여행,데코,엘르데코,엘르,elle.co.kr:: | 마이애미,시티,스트리트,디자인마이애미,여행

플라이스 아이 돔(Fly’s Eye Dome) 앞에 서 있는 로드먼 프리맥. 버크민스터 풀러가 완성한 이 돔은 디자인 디스트릭트의 상징이다.마이애미 시내에 있는 마이애미 페레즈 뮤지엄(PAMM).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뫼롱이 디자인한 미래형 건축물이다.마이애비 비치에 있는 톰슨 호텔(thompson hotels) 내의 레스토랑 시그레이프(Seagrape). 컬러가 가득한 공간에서 미셸 번스타인 셰프의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우스 비치에 있는 빈트로 호탤 앤 키친(Vintro Hotel & Kitchen)의 입구. 신진 디자이너들과 50년대 분위기를 좋아하는 마니아 층에게 인기가 좋다. 다트 게임 시설을 갖추고 있는 주니어 스위트룸이 있다.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있는 현대미술관(ICA) 별관 내부에 서 있는 로드먼 프리맥.PAMM 갤러리와 라운지의 모습.마이애미 비치로 향하는 길.최근 오픈한 타파스 전문 스페인 레스토랑 클리마(Klima).화이트와 골드 컬러에 식물 데커레이션을 선보인 에디션 호텔의 로비.마이애미 아르데코 지구의 낡은 빌딩 사이로 보이는 마이애미 비치 전경.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는 해변, ‘놀라움이 가득한 곳’이라는 익숙한 광고 카피가 떠오르는 곳. 미국 플로리다 주의 가장 큰 도시, 마이애미다. 인디언 부족인 마이애미족이 살던 이 도시는 지금은 화려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축복받은 땅이지만, 원래는 철도조차 없는 미개발 지역이었다. 1875년, 한 사업가가 동부 해안 철도를 도시에 끌어오면서 마이애미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디자인 마이애미를 알기 위해서는 마이애미라는 도시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해요. 누군가의 개척정신으로 탄생한 미국 유일의 도시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 마이애미와 통해요.” 설명을 시작한 로드먼 프리맥(Rodman Primack)은 영국 최대의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의 디자인 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미국인 부동산 사업가인 크레이그 로빈스(Craig Robins), 디자인 마이애미의 최초 창립자인 암브라 메다(Ambra Medda)와 함께 올해 디자인 마이애미의 새로운 디렉터를 맡았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가 열리기 하루 전날, 마이애미 디자인 거리의 활기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로드먼이 특별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런던과 뉴욕을 거쳐, 지금은 라틴아메리카에 정착한 그가 마이애미의 매력에 푹 빠진 건 이 도시의 예술성 때문이다. 특히 피터 마리노의 건축 스튜디오나 필립스 드 퓨리(Phillips de Pury) 경매회사, 가고시언 갤러리 같은 아트 갤러리에서 큰 영감을 얻는다고. “마이애미는 라틴아메리카와 닮았어요. 남아메리카 제2의 수도나 다름없죠. 인구와 문화, 예술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만큼 성향이 비슷해요. 열대 기후와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하는 남미인 특유의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 쿠바와 바하마제도 인근에 자리한 지리적 위치까지.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에서 분리된 작은 퍼즐 조각 같다고 할까요.” 마이애미의 명소를 찾기 위해 마이애미 비치로 걸음을 옮겼다. <미슐랭 가이드> 스타 셰프 장 조지의 라틴 퀴진 레스토랑 마타도어(Matador)가 1층에 자리한 ‘에디션 호텔’, 알록달록한 컬러와 다양한 패턴의 조화로운 매치로 유명한 ‘톰슨 호텔’과 로비에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놓은 ‘W 사우스 비치’는 디자인 도시다운 마이애미의 예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호텔이다. 퀄리티 미츠(Quality Meats)나 STK처럼 뉴욕 냄새 물씬 풍기는 스테이크 하우스와 타파스 요리 전문인 스페인 레스토랑 클리마(Klima), 정통 프렌치 다이닝을 선보이는 빌라 아주르(Villa Azur)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도심으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 디자인 거리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빼앗는 것은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꾸린 패션 하우스들이다. 특히 톰 포드와 루이 비통은 건축과 예술, 패션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공간을 통해 보여줬고, 주얼리 부티크 알케미스트(Alchemist)와 마이클 슈워츠(Michael Schwartz) 셰프로 유명세를 탄 5성급 레스토랑, 사이프레스 태번(Cypress Tavern)의 독특한 인테리어도 마이애미의 특색 있는 볼거리다. “최신 디자인과 아트 갤러리들은 윈우드(Wynwood) 지구에도 많아요. 특히 윈우드 벽화 거리와 갤러리 거리의 예술 감성은 놀라울 정도예요. 5년 전만 해도 황무지 같은 곳이었는데, 낡은 지역색이 새롭게 태어났죠.” 프리맥이 흥미로운 듯 말을 이었다. “마이애미가 갖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특징이 바로 이 점이에요.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이에요. 이 도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해 왔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파세오 폰티(Paseo Ponti)와 파라다이스 프라자(Paradise Plaza)를 지나는 동안 버크민스터 풀러가 디자인한 거대한 플라이스 아이 돔(Fli’s Eye Dome)이 보였다. 조금만 더 가면 소 후지모토(Sou Fujimoto), 아랜구렌+가예고스(Aranguren+Gallegos), 클라벨 아르키텍토스(Clavel Arquitectos) 같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새로운 건물들도 볼 수 있다. “마이애미의 움직임은 현재진행형이에요. 현대 예술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죠. 어쩌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소일지도 몰라요. 보세요!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마이애미 아트 뮤지엄(PAMM)의 스케일도 굉장하죠? 콜린스 애버뉴에 있는 타워는 아르헨티나 출신 기업가인 알란 파에나(Alan Faena)가 투자했어요. 보고도 믿기지 않는 변화들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거예요. 바로 이곳, 마이애미에서요.”